명품 배우 최재원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와 가족에 대한 사랑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사제 대신 국민 악역으로! 25년차 배우 최재원
데뷔 25년차, 장르불문 활약하고 있는 배우 최재원. 1995년 데뷔한 그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 주말드라마에서 악역을 연기하며 전 국민의 미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그런 그의 원래 꿈은 ‘신부’였다. 독실한 카톨릭 집안에서 자라 자연스레 사제의 꿈을 꾸게 됐지만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연기에 대한 열정은 결국 배우의 길을 걷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 길이 순탄치는 않았다. 배우라는 꿈을 안고 상경해 극단 생활과 광고 모델 수입으로 고된 서울살이를 하며 공채 시험에 응시했지만 매번 떨어지기 일쑤, 12전 13기 끝에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어렵게 데뷔했지만 그에게 돌아오는 배역은 거의 없었다.
그럼에도 매일 새벽 촬영장에 나가 스태프 역할을 도맡으며 촬영장을 지켰고, 이 모습을 인상 깊게 지켜본 제작진이 단역을 주기 시작했다.
대사 한 줄이 전부여도 밤새 연구하고, 연습했던 최재원은 출연 횟수가 점점 늘어나고 비중이 커져 많은 작품에서 감초 역할을 맡는 ‘명품 조연’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 25년간 쉬지 않고 달려온 그는 배우로써 아직도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많다.
자칭타칭 배려의 아이콘, 바른생활 사나이
최근 드라마에서 연이어 악역을 맡으며 캐릭터를 굳혀가고 있는 최재원. 사실 그는 ‘바른생활 사나이’다. 정직하고 바른 이미지로 과거 교양프로그램에서 ‘양심맨’으로 활약했던 그는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양심맨’으로 살고 있다.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오디오북 녹음, 취약계층을 위한 연탄배달, 독거노인 어르신들을 위한 김장봉사 등 20년 넘게 마음 맞는 연예인 동료들과 함께 일손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고 있다. 약 스무 개 이상의 단체에 정기적 기부도 잊지 않는 최재원은 주위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자칭타칭 바른생활 사나이다.
너무 바른 생활 탓에 재미없는 동료라는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 자신보다는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는 최재원은 동료들에게 ‘배려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드라마에서는 누구보다 나쁜 남자, 현실에서는 세상에서 제일 착한 남자인 배우 최재원의 이중생활을 담아본다.
가족밖에 난 몰라! 남다른 그의 가족사랑
친구보다는 가족이 우선이라는 최재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 회식자리에서도 1등으로 자리를 뜬다는 그는 2004년 프로골퍼 김재은과 결혼했다. 14살 유빈이와 6살 늦둥이 유진이까지 두 딸을 둔 16년차 부부지만 이들은 여전히 데이트를 즐기는 신혼이다.
어린 딸이 인스턴트식품에 익숙해져가는 것이 안타까워 불혹의 나이에 식품조리학과에 입학했을 정도로 딸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 최재원은 소문난 ‘딸 바보’다. 또한 매일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께 안부전화를 드리는 보기 드문 ‘효자’이기도 하다.
그의 남다른 가족애에는 이유가 있다. 유년시절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가족의 행복이 무너지는 것을 보며 꼭 부모님과 가족들을 다시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다짐하게 된 것. 그렇게 다시 찾은 가족의 행복은 최재원에게 있어 삶의 원동력이 됐다.
20년이 지나도 한결같은 최재원 부부의 러브스토리를 오늘 밤 10시 5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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