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징계 확정 시 결격 사유…일정 지연 불가피

삼성증권의 발행어음 사업 진출이 결국 제동이 걸렸다. 금융당국이 내부통제 문제를 이유로 인가를 보류하면서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 원 이상 초대형 투자은행(IB)에 허용되는 핵심 사업으로, 증권사 수익 다각화의 중요한 축으로 평가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삼성증권의 발행어음 인가 신청을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가장 큰 배경은 내부통제 리스크다. 과거 배당 착오 사태 등으로 드러난 시스템 및 관리 체계의 미흡성이 여전히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발행어음 사업은 일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기업금융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만큼, 높은 수준의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역량이 요구된다. 금융당국은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성 차원에서 관련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해 왔다.
삼성증권은 그간 내부통제 강화와 시스템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지만, 당국의 눈높이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금융사고 재발 방지 체계와 조직 전반의 통제 문화 정착 여부가 주요 심사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가 불발로 삼성증권의 IB 사업 확장 전략에도 일정 부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미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 중인 타 대형 증권사들과의 경쟁 구도에서도 불리한 위치에 놓일 가능성이 커졌다.
업계에서는 삼성증권이 내부통제 체계를 한층 강화한 뒤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금융당국이 최근 금융사 내부통제에 대해 한층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고 있는 만큼, 인가 재추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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