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갑 황영각 구의원
강남 갑 황영각 구의원

국민의힘 강남갑 지역 공천 결과를 둘러싸고 지역 정치권과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압구정동·청담동 일대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온 황영각 강남구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되면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지난 30일 오후 3시 30분,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별관 2층 출입기자실에서는 이새날 서울시의원을 비롯해 황영각·전인수 강남구의원 등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공천 과정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번 공천은 공정성과 상식의 기준에서 납득하기 어렵다”며 “지역에서 검증받은 인사를 배제한 채 일방적인 결정이 내려졌다”고 비판했다.

 

이새날 의원은 특히 공천 절차의 투명성 부족을 지적하며 “공천은 능력과 도덕성, 지역성,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과정이어야 한다”며 “이번 공천은 이러한 기본 원칙을 명백히 훼손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선 절차 없이 단수공천이 이뤄졌고, 과정에 대한 설명도 없었다”며 “이는 사실상 검증을 생략한 밀실·낙하산 공천”이라고 주장했다.

 

황영각 구의원의 탈락을 두고 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황 의원은 그동안 압구정동과 청담동 일대에서 ‘이장’ 역할을 자처하며 지역 민원 해결과 주민 소통에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일부 주민들은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인물이 배제됐다”며 공천 결정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전인수 구의원 역시 “지역 기반과 활동 성과를 무시한 공천은 결국 유권자에 대한 무시”라며 “당 지도부는 공천 기준과 과정에 대해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같은 논란 속에 황영각 구의원은 1일 강남구(나)선거구(압구정동·청담동)에 무소속 후보로 등록하고 재도전에 나섰다. 황 구의원은 “지난 4년 동안 구의원으로서 추진해온 지역 공약을 끝까지 책임지기 위해 다시 출마를 결심했다”며 “앞으로 4년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국민의힘 내부 공천 시스템에 대한 재검토 요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징성이 큰 강남 지역에서 공천 잡음이 불거지면서 향후 정치적 파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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