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주권 강화에 딴지 거는 친한계의 '절차 시비'에 "구차하다"

2026-10-14     인세영

장동혁 지도부가 당 혁신의 일환으로 도입한 ‘당협위원장 당원 직선제’를 두고 친한(친한동훈)계와 일부 친한 성향 언론의 발목 잡기가 이어지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최근 용인갑 조직위원장 경선 과정에서 일부 ARS 전화가 전달되지 않은 기술적 문제가 발생하자, 일부 친한계 언론들은 기다렸다는 듯 "제도 신뢰성에 타격을 입었다", "구조적 한계다"라며 당원직선제 자체를 흔드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는 국힘에서 당원들의 권리 강화로 친한계가 당내 입지를 잃고 퇴출 위기에 몰리자 선거 절차를 걸고넘어지는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작 국민의힘 당내에서는 당원 손으로 직접 지역 주인을 뽑는 ‘당협위원장 직선제’의 정당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전무하다. 과거 권력의 입김이나 계파 간 뒷거래로 당협위원장을 내정하던 구태 정치를 청산하고, 당원들에게 권리를 돌려준 민주적 개혁이라는 점에는 당내 이견이 없다.

기술적 오류로 발생한 미전달 건에 대해 지도부가 즉각 결선 재투표 결정을 내린 것 역시 절차적 공정성을 끝까지 지키겠다는 책임 있는 자세로 평가받는다.

그럼에도 친한계와 양향자 최고위원 측이 이번 사태를 부풀리며 절차적 정당성을 문제 삼는 배경에는 표 계산상 본인들의 입지가 바닥을 치고 있다는 현실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당 안팎에서는 재투표를 진행하더라도 결과는 바뀌지 않으며, 오히려 양향자 최고위원이 더 큰 표 차이로 탈락할 것이 확실시된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당원들의 민심은 이미 떠났는데 언론을 등에 업고 '절차적 문제'를 운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당원들의 권리가 대폭 강화된 투표 방식을 두고, 자신들의 입지가 좁아졌다는 이유로 딴지를 걸며 제도의 취지를 폄훼하는 친한계 기자들의 근본 없는 행태는 당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당원들이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것은 그만큼 당에 대한 애정이 깊다는 뜻이며, 이러한 당원들의 표심이 경선 결과에 크게 반영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는 반응이다.

국민의힘 당원들 사이에서는 "친한계와 일부 사이비 언론들은 엉뚱한 절차 시비로 당심을 왜곡하려 들지 말고, 표심으로 나타난 당원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이번 사태를 기회 삼아 당원 투표 비중을 100%까지 확대해 당원의 권리 행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최근 정당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당내 분위기 역시 선명한 보수를 지향하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그동안 정체성을 망각한 채 당 안팎의 입김과 계파 간 이간질로 혼란을 겪었던 과거에서 벗어나, 보수의 본래 가치와 정체성을 회복하며 제대로 된 정당으로 거듭나는 과정이라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