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덕섭 고창군수 취임 100일 기자회견, “활력지원금 넘어 기본소득으로”…고창 대도약 구상
군민 5만415명에 1인당 30만원씩 150억원 지급…고창형 기본소득 도입 준비 신활력산단 활성화·서해안철도 국가계획 반영·노을대교 조기 착공 추진
심덕섭 전북 고창군수가 군민활력지원금 지급과 산업단지 활성화, 관광산업 육성을 바탕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과 주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추진을 통해 고창의 도약을 이끌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심 군수는 13일 오전 고창군청 제2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00일간의 군정 성과와 향후 추진 방향을 설명하며 “차근차근 다져 올린 성장 기반과 현안 해결 성과를 군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지는 고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심 군수는 주요 성과로 군민활력지원금 지급을 꼽았다. 고창군은 지난 9월 1일부터 군민 5만415명에게 1인당 30만원씩 총 150억원을 지급했다. 군은 지난해와 올해 외부 차입이나 지방채 발행 없이 순수 군비로 지원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심 군수는 “앞으로 활력지원금을 농어촌 기본소득으로 발전시켜 이르면 내년부터라도 ‘고창형 기본소득’을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기본소득 도입은 향후 재원과 구체적인 시행 방안 마련이 필요한 과제다.
고창신활력산업단지 활성화도 주요 군정 과제로 제시했다. 현재 산업단지 내 주요 기업들의 사업장 공사가 진행 중이며, 건설인력 수백 명이 고창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지역 상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군은 첨단물류와 드론, 에너지 기술 등을 중심으로 산업단지의 특화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청년들의 취업 기회를 넓히기 위한 산·학·관 협력 맞춤형 인력양성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의 주요 현안인 서해안철도망의 국가계획 반영과 노을대교 조기 착공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심 군수는 호남 서해안 지역에서 해상풍력과 원전, 반도체 등 국가전략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철도망 계획 반영을 위한 여건이 갖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을대교는 내년 5월 완료를 목표로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심 군수는 조속한 착공을 위해 관계 기관과 협의하고 사업 추진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오는 15일 개막하는 제53회 고창모양성제도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주요 과제로 꼽았다. 올해 축제는 방문객이 성곽을 직접 걷고 체험과 미션을 수행하며 이야기를 완성하는 참여형 역사문화축제로 마련된다.
군은 드론라이트쇼와 공군 특수비행팀의 에어쇼, 전국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방문객들이 모양성에서 조선시대 문화를 체험하고 판소리박물관 등 문화예술시설과 고창꽃정원을 함께 둘러보며 지역에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축제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심 군수는 “고창군과 군민 전체에 가장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찾고 행동에 주저하지 않겠다”며 “모든 변화의 중심에 군민을 두고, 군민의 목소리에서 시작해 현장에서 답을 찾으며 결과로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