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범, 이은수, 김종민, 이석래  등 KBS이사진, "KBS 2022년도 경영평가보고 잘못됐다...사실과 달라"
권순범, 이은수, 김종민, 이석래  등 KBS이사진, "KBS 2022년도 경영평가보고 잘못됐다...사실과 달라"
  • 인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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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6.0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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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다양한 언론계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소개하는 차원에서 타 매체에 잘 전해지지 않는 KBS 소수이사진의 입장문을 원문 그대로 올립니다. 기울어진 언론 운동장을 바로 세우기 위한 작업의 일환입니다. 편집자주

-권순범, 이은수, 김종민, 이석래  등 KBS 소수 이사진의 양심 고백 
-"무책임힌 KBS 이사장과 다수이사들의 횡포를 규탄한다."

 

 KBS는 2022년도에 4년 만에 적자 118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전년에 비해 무려 511억 원이 악화된 실적이다.

 특히 KBS의 지상파 광고점유율은 5년 연속 하락하여 창사 이래 최저인 21.9% 기록했다. 이는 KBS의 콘텐츠 경쟁력 하락으로 인한 광고수입 및 협찬수입 미달 등이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더 큰 문제는 KBS의 콘텐츠 경쟁력 하락이 일시/순환적인 것이 아니라 장기/구조적인 문제로 이미 고착화됐다는 점이다. 

 또한 2022년 말에 있었던 카타르 월드컵 중계는 그야말로 참혹스럽기 까지 하다. 당시 카타르 월드컵 시청률은 MBC의 경우 KBS보다 최대 5.3배, 4경기 평균 4.4배나 높았고, SBS의 경우 KBS보다 최대 3.3배, 4경기 평균 2,8배나 높았다. KBS의 월드컵 광고수입은 MBC의 51% 수준, SBS의 62% 수준에 불과했다. 창사 이래 참패도 이런 참패는 찾아볼 수 없다. 

 지난 5월 31일, 9시 뉴스 말미에 2022년도 KBS 경영평가 결과가 발표되었다. 

 2022년도 경영평가보고와 방송 문안은 민주당이 추천한 다수이사들이 일방적으로, 선택적으로 채택, 방송되었음을 밝혀 둔다. 특히 5.31일 9시 뉴스 말미에 경영평가 결과를 방송으로 요약 발표하면서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방송을 한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4년만의 당기순손실에 대해 ‘늘어난 제작비’와 ‘콘텐츠 경쟁력 하락’, ‘투자지분 및 법적문제와 관련한 사업외 손실’에 원인이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중 늘어난 제작비 자체는 당기순손실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본질적으로는 늘어난 제작비만큼 그에 걸 맞는 콘텐츠 경쟁력을 제고시키지 못했고, 그로 인해 관련 수입을 증대시키지 못한 것이 본질이기 때문이다.  

사실 2022년도에는 당초 계획했던 제작비를 288억 원이나 절감 집행했다. 제작비를 당초 계획보다 288억 원 절감 집행했다는 것은 오히려 2022년도의 당기순손실의 폭을 줄여주는 요인인 것이다. 어떻게 당기순손실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 제작비 절감을 뜬금없는 ‘늘어난 제작비’ 라는 미명하에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주요 요인으로 둔갑시켜 사실을 왜곡하는 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2022년도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원인에 대해 당시 경영분야를 평가한 김윤로 위원의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수입측면에서는 콘텐츠 경쟁력 하락에 따른 광고수입 185억 원과 협찬수입 177억 원 미달이 주요인이었으며, 비용측면에서는 제작비를 포함한 사업경비와 인건비 등이 덜 집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외 비용이 초과 집행된 것이 주요인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더 놀라운 것은 우연히 방송 문안을 접한 해당 평가위원이 방송 문안을 수정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구두로 제시한 바 있고, 이어 이사회 사무국에 활자로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했다는 점이다. 

또한 주요 부서장에 대한 임명동의와 관련하여 인사권을 노동조합에 헌납한 것으로 또는 노영방송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는 평가, 그리고 특정 노조 중심의 편중된 인사를 지양하라는 평가내용은 아예 방송 문안에서 삭제해 버렸다. 유리한 것은 애써 반영하고 불리한 것은 애써 삭제하는 불균형의 전형이다.  

이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무능하고 무책임한 이사장이 져야할 것이다.

2023. 6. 1

KBS 이사회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소수 이사 4인
권순범, 이은수, 김종민, 이석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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