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명순 칼럼] 인공지능으로 농산물 판매하는 여성농업인!
[나명순 칼럼] 인공지능으로 농산물 판매하는 여성농업인!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3.05.2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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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에 농업인이라고 예외 없어, 배움만이 길이요 실천만이 살길이다!

디지털융합교육원 인공지능 콘텐츠크리에이터 교수와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필자는 (사)한국농식품여성CEO연합회 중앙회 사무총장으로 여성농업인들을 지원하는 일도 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충청북도 농업기술원 미래농업교육센터에서 여성농업인을 위한 ‘인공지능을 활용한 라이브커머스’ 교육이 진행됐다. 자신이 직접 농사를 지어 수확한 농산물과 그 농산물을 가공해 만든 농식품들은 말없이 모든 걸 내어주는 자연과, 여성농업인들의 수고, 엄마의 마음으로 만든 최고의 걸작품이다.

하지만 이 건강하고 맛있는 최고의 농산물과 농식품을 판매하는 일이 여성농업인으로서는 녹녹치 않은 일이다. 농사를 지으며 농식품 가공업을 영위해나가면서 급격히 변해가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공지능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배우는 것도 만만하지 않다. 더욱이 개인 방송국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개설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거니와 그렇다고 판매를 위해 마케터, 디자이너, 카피라이터 등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재들을 채용할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더욱이 요즘은 농업인들에게는 가장 바쁜 시기인 농번기라서 왜 시간을 내야 하는지, 왜 배워야 하는지, 배우면 어떤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한분 한분 통화를 하며 설득하는 일도 쉬운 일이 아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마케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제일 바쁜 시기에 짬을 내준 여성 농업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 칼럼을 쓴다.

 

개인 방송국인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개설하기 위해서는 콘셉트 설정, 썸네일, 해시태그, 카피라이팅, 소구점 찾기, 구매를 부르는 제품설명, 대금 정산 및 세금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대금 정산, 세금 관련 건 만 제외하고 모든 준비과정에 인공지능이 대체됐다는 점을 특히 주목하길 바란다.

2022년에도 여성농업인을 위한 라이브커머스 교육을 충청남도 농업기술원, 전라남도 농업기술원,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에서 3회를 진행했는데 작년 교육 커리큘럼에는 인공지능 활용이 들어가 있질 않았었다.

오픈AI가 챗GPT를 2022년 11월 30일에 출시했으니 당연한 일이다. 작년에는 콘셉트 설정, 썸네일, 해시태그, 카피라이팅, 소구점 찾기, 구매를 부르는 제품설명 등 라이브커머스 방송 준비를 위한 것들을 몇 자 이내 또는 두 줄 이내 등으로 제한을 두며 카피라이팅을 본인들이 직접 작성했다. 가능하면 시골스러움을 콘셉트로 하자는 것이었는데도 전문 강사들을 잘 섭외한 덕에 재미있게 교육을 마무리했었다. 하지만 올해는 완전히 판이 바뀌고 달라졌다.

챗GPT가 써 준 내 농장 소개 문구와 제품 판매의 소구점으로 여성농업인 자신이 쇼 호스트가 돼 방송을 진행할 스피치의 키워드로 사용한 것이 요즘 말로 대박을 쳤다. 회원가입을 하거나, 늘 있는 비밀번호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이 너무나도 간편하게 스마트폰에 깔려 있는 그것도 늘 상 활용하는 카카오톡에서 채널 추가만 하면 되는 ‘AskUp’을 활용하니 하나도 어려울 일이 없었다.

이제부터는 인공지능 비서를 핸드폰에 두었으니 궁금한 일이나 찾아볼 일이 있으면 너무도 간단히 인공지능 비서를 찾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 간단하게 모든 것이 해결되기 때문에 전문인력을 채용하지 않아도 되고, 1년에 최소한 1억 원 이상을 절감하거나 번다고 볼 수 있다.

교육 첫날에는 바쁜 시기에 시간을 내어 불편한 기색들이 있었는데, 인공지능 교육이 진행되며 소구점들을 잘도 찾아내는 여성농업인들의 인공지능의 활용도에 관계자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1박 2일 동안 ‘인공지능을 활용한 라이브커머스’ 교육 과정을 즐기는 모습들을 보여 여성농업인들을 위해 마케팅 교육 과정의 예산을 세우고 준비한 농촌진흥청 관계자와 교육을 기획한 필자는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며 하이 파이브로 기쁨을 나눴다.

이렇게 인공지능은 어려운 것도 아니고 멀리 있는 것도 아니다. 바로 우리의 손안에 있고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응대가 빠른 비서이다. 이번 ‘인공지능을 활용한 라이브커머스’ 교육이 여성농업인들의 제품 홍보와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쇼 호스트로서도 자긍심을 갖고 라이브커머스를 즐기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제 인공지능 농업에도 적극 활용해야 할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절감하는 기회가 됐다. 인공지능에는 너무나 많은 프로그램들이 있다. 확장프로그램까지 친다면 앞으로 배워야 할 것들이 산적해 있다. 그러나 이 기능들이 우리 농업인들의 숙원 과제인 홍보마케팅을 돕고 매출을 늘리고 결국 농업을 살리는 일에 큰 몫을 한다면 아무리 어려워도 앞다퉈 배워야 할 일이다.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것들이 쏟아져 나오는 인공지능 시대에 농업인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배움만이 길이요 실천만이 살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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