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날치기 하나?..공영방송 영구장악법 결사 반대한다!"
"본회의 날치기 하나?..공영방송 영구장악법 결사 반대한다!"
  • 이준규
    이준규
  • 승인 2023.03.20 2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BC노조가 민주당의 방송법 개정안 본회의 상정 움직임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방송법 개정안이 좌파가 공영방송을 영구장악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고 법안 내용의 부실함에 대해 조목조목 따졌다.  

다음은 MBC노조의 입장문 전문이다. 

"본회의 날치기 하나?..공영방송 영구장악법 결사 반대한다!"

더불어민주당이 21일 방송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 없이 과방위에서 직권의결 처리해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이번 방송법 개정안은 독일식 공영이사제를 골자로 하고 있는데 공영방송 이사 수를 21명으로 늘리고, 국회가 5명, 시청자위원회가 4명, 방송과 미디어 관련 학회가 6명, 직능단체인 방송기자연합회, 한국PD연합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가 각 2인씩 공영이사 추천권을 갖도록 하자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런데 방송기자연합회 회장을 지낸 사람이 바로 고교 후배 드라마 PD와 작당을 하고 차명주식을 공짜로 받았다고 하는 현 MBC 사장 안형준이다. 편파보도로 지탄을 받은 MBC 보도국장 박성호 국장과 뉴스데스크 녹화방송으로 물의를 빚은 왕종명 앵커도 MBC 기자회장 출신이다. 이들은 하나같이 골수 언론노조원으로 MBC의 파업에 동참하거나 주도해온 경력을 갖고 있다.

이처럼 언론노조와 긴밀한 유기적 인적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는 직능단체가 무슨 대표성을 갖는다고 이들에게 공영이사 추천권을 주는가? 이는 언론노조의 이사 추천권을 2배, 3배 확대하여 언론노조의 영구방송장악 음모를 도와주는 꼴인 것이다.

시청자위원회도 마찬가지다 민주당 정권이 뽑은 사장들이 선임한 시청자위원장들은 줄곧 좌파 성향을 보여온 학자나 전문가들이다. 또한 언론정보학회라는 곳은 이번에 TV조선 재허가 점수 조작 사건에서 기존에 부여한 점수를 채점표를 회수해 고치는 방식으로 조작했다는 심사위원 정미정씨와 채영길씨가 현재도 기획이사로 일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편파방송으로 비난을 사고 있는 정준희 교수도 이 학회의 기획이사직을 맡고 있다. 한국방송학회는 어떤가? 2014년 임명된 제 27대 방송학회장이 바로 TV조선 재허가 심사위원장 윤석년이다. 그는 현재 구속되어 있다.

특히 민주당 언론장악문건에 맞추는 것처럼 성명을 내서 MBC 김장겸 사장과 KBS 고대영 사장을 해임하는 데 일조했던 3대 언론방송학회에게 민주당은 무슨 낯짝으로 공영방송 이사 추천권을 준다는 것인가?

이들은 언론단체를 가장한 정치단체로 보여진다.

공영방송 영구장악법을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 직권으로 올린다면 기필코 이를 막아야 한다.

언론노조에 장악된 공영방송을 국민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뜻있는 언론단체와 노동조합, 사회단체들이 모두 힘을 합쳐야 하며 언론악법 개정안에 숨어있는 검은 속내를 만천하에 알려야 한다.

2023.3.20.
MBC노동조합 (제3노조)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