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시원 칼럼] 챗GPT는, 젊은이들의 소유물인가?
[권시원 칼럼] 챗GPT는, 젊은이들의 소유물인가?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3.03.14 17: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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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에 참여할 능력을 키우고, 수익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시니어에게도 교육의 장이 활짝 열리길

2022년 11월 힘차며 저돌적인 파도가 또다시 우리를 덮쳐 왔다. 그 주인공은 ‘챗GPT’이다. 매일 일상의 중심에 떠오르는 단어가 된 것이다. 여기에서 ‘또 다시’라는 생각이 스치는 것은 이것이 우리의 일상을 휩쓸고 지나간 수 많은 핫 키워드 처럼 한때 격랑의 중심에 있던 단어들이 비누 거품처럼 사그라드는 과정을 겪는 것이 아닐까 우려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틀림없이 올 수밖에 없는 미래의 세상은 맞다.

나는 하루에도 여러 건의 챗GPT 관련 학습과 모임을 하고 있는데, 커뮤니티를 포함해 하루 10시간 이상은 이곳(챗GPT)에 몰입하고 있다. 중간중간에 일과 학습과 소모임을 반복 운영하면서도 그 중심은 항상 챗GPT 이다.

그런데 그곳에 노인이 별로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의 인구구조가 어떠하니 하는 등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는 별로 하고 싶지는 않다. 심각한 저출산과 빠르게 증가하는 노인의 문제를 이 사회는 좀 더 다양하게 바라볼 필요성이 있다. 교육현장과 각종 커뮤니티, 평생교육을 진행하는 정부나 민간 기관에서도 노인을 위한,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챗GPT 관련한 강좌나 프로그램은 찾아볼 수 없으며 젊은이들 위주이다.

지금 우리나라 경제 활력도를 측정하고 판단하는 GDP(국내총생산)가 떨어지고 있는데 그 주된 이유로 노인들의 경제활동 참여도와 건강문제를 많이 지적하고 있다. 한창 일할 나이에 정년퇴임을 맞이해야 하며 그로 인한 안정적인 수입과 연금이 절대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노인의 경제활동, 즉 일자리 문제와 저출산 문제는 중요한 사회문제로 부각 된 지 오래이다. 그러나 구체적이며 실천적인 방법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노인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우니 당연히 소비를 못하고 줄이는 방법을 택한다. 그들이 일을 하며 소득을 증가하거나, 정년 이전 소득이 많아 진다면 당연히 경제 지표는 좋아진다. 인구 구조상 인구수가 작은 우리나라는 이웃 일본처럼 내수 경제가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 그 와중에 노인들의 호주머니가 가벼우니 어찌 소비생활을 할 수가 있는가 말이다.

이런 시대에 거대한 파도가 넘쳐서 우리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임에도 이를 주도할 정부에서는 생각이 아직 그곳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정부를 탓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우리나라 노인들이 어떤 시대를 살아왔는가를 생각해 보면 다소 늦겠지만 적응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경제는 스피드이고 타이밍이라고 하지 않는가?

인공지능 챗GPT와 또 다른 많은 AI는 이 시간에도 발전하고 새롭고 더 놀라운 단계로 개발 중이니, 우리나라의 많은 시니어 단체들에서도 이에 대한 관심과 교육이 필요하다. 누군가 주도해 주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면 각 기관의 평생교육 운영자들이라도 우선 노인들을 위한 교육이 장을 마련해 노인들도 날로 새롭게 변하는 세상에 뒤처지지 않도록 하길 바란다.

나아가 시니어 문제에 직접적으로 접근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물론 지자체와 중앙 정부 부처에서도 이를 뒷받침할 경제적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국회는 현 상황을 주시만 하지 말고 즉각적으로 발 빠르게 지원할 수 있는 장치를 입법화, 제도화하고 평생교육 기관의 예산을 지원하길 바란다.

시니어 단체들은 교육사업을 돈벌이로만 생각하지 말고 우리나라 경제의 활력소를 찾는데 시니어들도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신념으로 예산이 함부로 낭비되지 않게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시니어들이 4차산업과 메타버스, 인공지능 시대에 대비하는 슬기로움을 교육과 훈련으로 기틀을 마련해 경제활동의 영역으로 나서게 해야 할 것이다.

시니어는 우리 젊은이들에게는 어버이이며 모범을 보여 줘야 하는 사회적 책임과 실천하는 어른으로 자리할 책임이 있다. 인공지능과 함께 오는 웹3.0과 메타버스는 시니어에게 경제활동을 위한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그곳에 편승 하는냐 마느냐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선 것이다. 이유는 이들이 이에 편승하기 위해서는 교육만이 살길이기 때문이다.

지자체와 정부에서는 보다 폭 넓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시니어들을 위해 서둘러 주길 간절히 바란다. 이런 교육을 통해 시니어들이 정년과 무관하게 경제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수익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들에게 교육의 장이 활짝 열리길 소망해본다.

[칼럼리스트 권시원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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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런 2023-03-14 19:08:44 (211.234.***.***)
시니어도 챗지피티 등 인공지능 기술 배워서 수익창출하기를 바랍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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