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복 "당이 중요한 축이 돼야...김기현, 힘보태도록 노력"
이진복 "당이 중요한 축이 돼야...김기현, 힘보태도록 노력"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3.03.09 14: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尹대통령, 잠도 못자고 열심히 일하고 있어"
국민의힘 김기현 신임 당 대표(오른쪽)가 9일 국회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신임 당 대표(오른쪽)가 9일 국회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성남 기자]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9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김기현 신임 대표를 찾아 축하 예방했다.

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실을 찾은 이 수석은 "대표님이 앞으로 좋은 징조가 많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수석은 "가뭄이 억수로 심했는데 비가 조금씩 온다면서 대표 당선되셔서 그런지 작은 비라도 오고 있다"고 덕담을 건넸다.

김 대표는 "사실 당이 정비가 안 돼 있다 보니까 대통령께서 일하시는 데 곤란한 점이 오히려 많이 발생하지 않았느냐"라며 "그런 거 다 제거했고 국회나 정당 문제는 안정적으로 조치할 거는 조치하면서 리더십을 제대로 세워나갈 거니까 그 점에 대해서는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지금 (대통령이) 하시는 민생 행보들이 국민에게 굉장히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며 "좀 많이 힘을 보태드리도록 당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 수석은 "내가 보니까 대통령께서 지금 밤에 잠도 잘 못 주무시는 거 같다"며 "하도 민생이 어렵다고 그러니까, 또 외교적 일도 많으신 거 같고 그래서 정말 열심히 일하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당이 좀 한 축이 돼서 받아줄 수만 있다면 국민이 행복한 나라가 될 것 같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께서 국정현안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국회 현안이나 당 현안은 전혀 걱정 안 하셔도 될 수 있도록 그렇게 체제를 잘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만 국정운영할 수 있는 게 아니야...당이 굉장히 중요한 한 축

회동을 마친 후 이 수석은 '윤 대통령이 특별히 당부한 메시지가 있느냐'라는 기자들 질문에 "그런 것은 특별히 없다"며 "오히려 좀 예쁘고 좋은 난(蘭)을 갖다 드리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한 질문에는 "아무래도 비대위 체제하고 선출된 당 지도부하고 스탠스가 조금씩 차이 있을 것"이라면서 "당이 안정화가 되고 정상적으로 일할 수 있기에 단기·중기·장기적 플랜을 잘 만들어서 대통령이 하시는 국정업무, 당이 할 정치적 일도 서로 잘 의논해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만 국정운영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당이 굉장히 중요한 한 축이 돼야 한다"며 "당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으니 그 기반 위에서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두 축으로 잘 움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비대위라는 곳이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조직이라서 하고 싶은 것도 잘 못 했을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새로 출범하는 당 지도부에 기대가 크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與전대 대통령실 단톡방 논란에 "조직적 개입 아냐"

한편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 대통령실 행정관들이 단체 대화방을 통해 김기현 대표를 지지했다는 논란에 대해 "대통령 비서실이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하거나 선거운동을 한 건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언론 보도를 보고 어떤 내용인지 알아봤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또 "여러분도 카톡방 하지 않나. (단체 대화방에) 초대 받아 들어갔는데 (초대된 사람이 대화방의) 주인이 될 순 없다"며 "(행정관) 3명이 초대돼 들어간 것 같고, 그 중 한 사람이 통화한 내용이 보도된 것으로 아는데 개인적 의사 표현 정도"라고 설명했다.

행정관들이 주도적으로 단체 대화방을 개설한 것이 아니라 지지자들의 초대로 대화방에 참여한 것이고, 이중 당원과의 통화 내용이 공개된 한 행정관의 경우는 개인적으로 김 대표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대통령실 차원의 조직적 선거운동을 했다고 볼 수 없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 수석은 전날 전당대회 행사장에서도 관련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자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우리가 확인해보니까 문제가 될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