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의 손편지] (352) 김기현 후보의 거짓말
[황교안의 손편지] (352) 김기현 후보의 거짓말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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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0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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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장에서의 거짓말

어제(2월 28일) 김기현 후보는 “민주당이 땅값 올리려고 저 김기현이가 도로 계획 변경했다고 헛소리하고 있는데요. 그 도로 계획 누가 세운 줄 압니까? 바로 저 김기현이 쫓아내고 선거 공작했던 민주당 시장 송철호 시장이 그 도로 계획을 세운 겁니다. 아니 여러분 김기현이를 쫓아내기에 앞장섰던 민주당 시장이 김기현이 특혜 주려고 도로 기획 결정했다. 이거 말이 됩니까 여러분”이라고 연설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명백한 거짓말입니다.

울산 KTX 연결도로는 2007년 김기현 국회의원, 박맹우 울산시장 시절에 김기현 후보 임야를 지나는 것으로 변경되었으며, 2008년 김기현 재선 국회의원, 박맹우 울산시장 시절 확정되었습니다.

송철호 시장 재임시(2018년 7월~2022년 6월)에 한 것은 행정 실무적 사항들에 대한 준비일 뿐인 것입니다.

그럼에도 김기현 후보는 마치 송철호 시장이 연결도로 노선을 확정한 것처럼 거짓말을 했습니다.

(2) 김정곤씨와 김기현 후보는 무슨 관계인가?

1998년 김기현 후보(당시 39세)는 울산시 고문변호사 재직 중 이 사건 임야를 교회 지인의 사업이 어려워져 매입해준 것이라고 해명합니다.

그러나 이것도 거짓말로 보입니다. 어떻게 사업이 어려워져 임야를 파는 사람이 단 10일 전에 그 임야를 매수했겠습니까?

교인이라던 ‘김정곤’씨는 김후보가 1994년에 <상가부지(삼산동 1523-4)>를 매입했을 때도 이름이 등장합니다. 김후보는 ‘김정곤’씨로부터 상가부지를 매입했습니다.

또한 ‘김정곤’은 이후 김기현 후보가 울산시장 재직시 ‘재개발사업 조합장’, ‘상북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습니다.

김후보는 ‘김정곤’씨와의 관계를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만 합니다.

(3) 시대적 배경을 통해서 본 거짓말

1998년 2월은 국가부도사태인 IMF가 최절정에 이르고 있던 시기여서 기업은 줄줄이 부도나고 수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던 시기였습니다. 은행도 무너지던 때라서 은행대출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했던 시기였습니다.

그렇다면 오로지 전액 현금 2억 1천만원을 지불하고 김기현 후보의 말대로 쓸모없는 임야를 매입했다는 것이 과연 상식에 맞는 일입니까? 현금 2억 1천만원이면 IMF 당시 서울 소재 아파트를 3채 이상 매입할 수 있었던 금액입니다.

평소 흙수저 출신으로 서민들의 삶을 공감한다는 김기현 후보가, 서민들이 죽어나가고 나라경제가 무너진 시기에 그렇게 쓸모 없는 땅을 그 큰 돈을 주고 매입했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갑니까? 서민들의 사고방식과는 괴리가 너무나 큽니다.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서민을 위한 정책을 펼 수가 있겠습니까. 어떻게 당을 믿고 맡길 수가 있겠습니까.

(4) 송전탑의 수상한 위치

일직선으로 가야할 송전탑이 급격히 김기현 토지 바로 앞에서 꺾여 김후보 땅을 빙 돌아가면서 설치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사진 속 흰색선). 일직선으로 가야 설치비용이나 전력손실이 적음에도 불구하고(사진 속 빨간선), 하필이면 김기현 후보 땅을 피해서 꺾여 돌아간 이유를 설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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