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동'에 놀란 브라질, 前정부 때 느슨해진 총기소지 규정 강화
'폭동'에 놀란 브라질, 前정부 때 느슨해진 총기소지 규정 강화
  • 전성철 기자
    전성철 기자
  • 승인 2023.02.02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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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정부가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임 정부 때 느슨해진 총기 소지 규정을 강화했다.

1일(현지시간) EFE통신과 중남미 매체 인포바에 등에 따르면 룰라 정부는 이날부터 60일간을 민간인 총포류 등록 기간으로 두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공고문을 관보에 게시했다.

규정된 시일 안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총기 불법 소지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플라비우 지누 법무부 장관이 서명한 이 결정은 총기 유통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룰라 정부 공약 중 하나다.

브라질 정부는 또 그간 육군에서 관리하던 밀렵꾼과 사격 클럽 회원 등 민간인 무기 보유 현황을 연방경찰 국가 무기 시스템으로 이양하기로 했다.

앞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2019년 취임 직후 "국민은 자신의 안전을 위한 정당하고 합법적인 방어권을 가져야 한다"며 총기 등록·소유·판매 '문턱'을 크게 낮췄다.

EFE통신은 브라질 공공안전연감 통계를 인용해 보우소나루 임기 동안 브라질 내 민간인 총기 소지는 241%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보우소나루 취임 첫해인 2019년 19만7천390정이었던 개인 무기류는 2022년 6월 67만3천818정으로 급증했다고 전했다.

암암리에 유통되는 무기류까지 합치면 최대 230만정 이상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6월께 브라질 비정부기구(NGO)들이 정보 공개 청구를 통해 연방경찰과 군에 확인한 결과 일반인이 소유한 총기는 2021년 11월 기준 234만여정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군인 출신인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자 집회에서 전투복을 입거나 장난감 총을 든 어린이를 등장시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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