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TK 방문...과학기술 인재 길러내겠다"
尹대통령 "TK 방문...과학기술 인재 길러내겠다"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3.02.0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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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상북도 구미시 금오공과대학교에서 열린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상북도 구미시 금오공과대학교에서 열린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정성남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1일 첨단분야 인재양성 정책을 논의하기 위한 인재양성전략회의를 신설하고 첫 회의를 경북 구미 금오공대에서 개최했다.

과학기술 인재양성을 통해 지역과 국가 발전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으로, 정부는 5대 핵심분야의 인재양성 계획을 이날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금오공대에서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이 의장을 맡은 인재양성전략회의는 부처별로 흩어져 있던 관련 정책을 모아 범부처 협업을 추진하고, 부처 간 역할 분담과 조정을 수행하기 위한 협의체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국가발전 동력은 과학기술"이라며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국가가 살아남는 길은 오로지 뛰어난 과학기술 인재를 많이 길러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산업화에 성공하고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것은 결국 사람에 투자하고 사람을 양성했기 때문"이라며 "첨단 분야 중에서 시급성과 중요성, 우리의 비교우위 경쟁력을 고려해 집중적으로 인재를 양성할 분야를 설정하고, 거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과학기술이 없는 지방시대는 공허한 이야기"라며 지역대학을 중심으로 인재 양성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특히 "지역 대학, 지역 산업체, 지방 정부가 서로 머리를 맞대 지역의 강점, 비교우위와 성장동력을 찾아내고 힘을 모을 때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 수 있다"며 "특히 지역 대학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대학 설립자인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국가 미래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을 가지신 분"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고급 산업인력 양성을 목표로 자신의 고향인 구미에 공대 설립을 추진했으며 금오공대는 서거 이듬해에 설립됐다.

회의에서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첨단분야 인재양성 전략 방안'을 보고했다.

이 부총리는 5대 핵심 분야를 ▲ 항공·우주·미래 모빌리티 ▲ 바이오헬스 ▲ 첨단부품·소재 ▲ 디지털 ▲ 환경·에너지로 추리고, 인재양성 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관련 입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마련, 지역 발전과 대학 지원을 연계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에 예산과 권한을 위임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대학의 학사 자율화를 비롯한 규제 혁신, 연구 인력의 육성과 유입 활성화, 기업 주도 교육 훈련 강화 등을 통한 평생 직업 교육의 내실화 방안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이와 별도로,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지방인재 양성과 정주 체계 구축을 통한 국가균형발전 실현방안'을 제안했다. '지방 소멸'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역 교육력 제고와 정주 여건 개선 등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이 구미를 방문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며,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은 것도 지난해 10월 5일 경북 상주에서 열린 제9차 비상경제민생회의 이후 4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이 보수 세력의 '본산'인 TK,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국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현장에서 인재양성 전략을 공개한 것은 지지세력 결집을 위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공교롭게도 3·8 전당대회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당권주자들도 이날 TK 지역을 나란히 찾아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는 과학기술에 있고, 그 과학기술 혁신은 인재양성으로 가능하다"며 "윤 대통령의 오늘 회의는 과학입국, 산업보국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일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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