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국민의힘 여성의원 10명 초청...관저서 오찬"
김건희 여사, "국민의힘 여성의원 10명 초청...관저서 오찬"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3.01.2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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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이야기 듣는 것 좋아한다"…여성 사회활동·순방 등 화제 올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신년인사회'에서 박수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신년인사회'에서 박수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정성남 기자]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어제(27일) 낮 한남동 관저에서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과 오찬을 가졌다.

김 여사가 정치권 인사들과 단독으로 정식 만남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2일 열린 '2023년 신년인사회'에서 "여성 의원님들이 정말 잘해주셔야 한다"면서 "여성 의원님들만 따로 한번 모시겠다"고 별도 초청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날 김 여사는 낮 12시부터 2시간 가량 국민의힘 지역구를 맡고 있는 여성 의원들과 오찬을 가졌다.

당에서 지역구를 갖고 있는 여성 국회의원은 총 9명(김미애·김영선·김정재·배현진·양금희·이인선·임이자·조은희·황보승희)으로 전부 참석을 했고, 조수진 의원(비례)이 추가 참석했다.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오늘 오찬 메뉴는 자장면 등으로 구성된 중식이었으며, 최근 윤 대통령과 다녀온 해외순방 성과를 비롯해 그간 했던 사회봉사, 예술활동 경험, 여성 사회활동 등의 이야기가 오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각자 편안하게 이야기해주시면, 그 이야기를 잘 듣겠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TV에서 많이 봐서 의원님들 얼굴을 다 알고 있다"면서 "여성 의원들이 우리 당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열정적으로 일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은 밝혔다.

UAE 여성들에 대한 언급을 하면서 한국 여성이 사회 활동에 있어서 겪는 어려움이나 여성 의원의 삶 등에 관해 묻기도 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취리히의 알베르토 자코메티 재단을 방문했던 점을 거론하며 "그때로 잠깐 돌아간 것 같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2017∼2018년 서울에서 열린 '알베르토 자코메티 한국특별전'을 기획한 바 있다. 당시 전시도 자코메티 재단이 함께했다.

여성 의원들은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해 더 많은 활동을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한 의원은 김 여사가 최근 공개 일정에서 중소기업이 만든 가방을 들었던 점을 거론하며 "여사가 한국산 물건을 쓰면 더 관심을 가지니, 많이 써주고, 시장도 많이 다녀달라"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김 여사는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앞으로 더)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정치 현안 관련한 이야기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밝혔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혼인 임이자 의원이 "윤 대통령처럼 다정다감하고 집안일 잘하는 스타일이 이상형"이라고 농담한 데 따른 반응이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첫인상이 좋고, 저랑 정반대로 노래도 잘하고, 마음이 여린 모습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진심을 알게 돼 결혼까지 하게 됐다"며 "제가 아니면 (윤 대통령을) 구제해줄 사람이 없었다"고 웃으며 말했다고 한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번 오찬에 대해 "그간 영부인들도 정치인들에게 식사대접을 많이 해왔다"며 관례적 만남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찬에서 전당대회 등 정치 현안과 관련한 이야기는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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