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제윤경 전 의원 소환조사
검찰,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제윤경 전 의원 소환조사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2.12.0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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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남 기자]'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제윤경 전 민주당 의원(희망살림 상임이사)을 최근 소환 조사한 것으로 1일 파악됐다.

검찰은 네이버가 희망살림(현 주빌리은행)을 통해 40억원을 성남FC에 후원한 것은 당시 구단을 실질적으로 운영한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제 전 의원은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 경선 과정에서 현역 국회의원 중 가장 먼저 이재명 캠프에 합류해 대변인을 맡는 등 대표적인 '친이재명계' 인물로 분류된다. 제 전 의원은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경기도 일자리재단 제3대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5년 5월 네이버는 성남시·희망살림(현 주빌리은행)·성남FC 간 협약을 통해 2015년부터 2년간 4차례에 걸쳐 희망살림에 40억 원을 후원했고, 희망살림은 기관 운영비 1억원을 뗀 39억원을 다시 성남FC에 후원했다.

이후 네이버는 성남시로부터 제2사옥 신축 인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후원금이 사옥 인허가의 대가라는 의혹을 받아왔다. 수사팀은 협약을 주도한 주체를 성남FC로 보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이 협약서에 직접 서명했다.

수사팀은 제 전 의원에게 협약 체결 경위와 이 과정에서 이 대표와 정 실장의 구체적 개입 여부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 전 의원은 "협약이 성남FC 주도로 이뤄졌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네이버의 공익 활동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답변했다.

수사팀은 이후 성남FC 구단주였던 이 대표와 성남시 정책비서관으로 구단 운영을 사실상 총괄했던 정 실장이 어디까지 관여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중앙지검은 뇌물 등 혐의로 정 실장을 오는 11일 구속 기소한 뒤 그를 소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사팀은 앞서 성남FC 의혹과 관련해 성남시 전 전략추진팀장 A씨를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이 대표, 정 실장과 공모했다"고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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