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 오케스트라 ‘제56회 정기연주회’ 성료
홍익 오케스트라 ‘제56회 정기연주회’ 성료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2.11.2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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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지친 관객들을 음악으로 위로, 열정적인 연주로 감동과 희망 전해

코로나19가 종식되지 못한 아쉬움과 동시에 2022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길목에서 서울시 사립 초등학교 홍익 오케스트라가 지난 25일 연세대학교 백주년 기념관에서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Carmen - Overture, Alladdin, Once Upon A Time In America, Pirates Of The Caribbean, Symphony No. 8 In G Major, Op. 88 등 모두 8개의 곡이 연주됐다.

올해로 56회를 맞은 홍익 오케스트라는 지난 1968년 창단 이래 미국 카네기홀,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KBS홀 등 국내외 이름이 알려진 연주 홀에서 재능과 기량을 뽐내며 실력을 인정받은 역사 깊은 오케스트라이다.

또한 초등학생들이 악기를 통해 취미와 특기를 계발하고 교양을 쌓으며 음악을 통해 인성을 아름답게 고양시키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고 있다.

단원 A모 학생은 “이번 연주회를 위해 연습만 약 8개월이 걸렸습니다. 어려운 곡이라 연습량도 많고 테스트도 있어 과정이 힘들었지만 친구들과 서로 응원하며 힘을 냈고, 파트 선생님께서 재밌게 해주시며 많은 위로를 해주셨습니다”라고 말했다.

단원 B모 학생은 “오케스트라 단원이 되니 소속감이 생기고 악기를 연주하며 스트레스가 풀리기도 합니다. 레슨도 받으며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2022년 홍익 오케스트라 단원은 78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휘자를 비롯한 9명의 각 파트 강사가 지도하고 있다. 이들은 각 분야를 전공한 전문 강사로 유학파, 국내외 유수 대학 출신 및 박사학위 소지자도 포함돼 있다.

▲ 홍익 오케스트라 바이올린 파트강사 이진형(좌), 하주영(가운데), 김영란(우)
▲ 홍익 오케스트라 바이올린 파트강사 이진형(좌), 하주영(가운데), 김영란(우)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은 높은 음역 대로 주 멜로디를 담당하고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바이올린은 단독으로 연주할 때는 악기 소리 자체가 큰 편은 아니다. 따라서 다른 악기 소리에 묻히지 않고 소리를 관객석까지 전달하기 위해 많은 연주자가 필요하다.

홍익 오케스트라에서는 바이올린 내에서도 제1 바이올린, 제2 바이올린, 제3 바이올린(비올라 파트 대체) 파트로 나눠 연주함으로써 악기와 악기 사이의 음이 중간에 비는 구간이 없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낸다.

제2 바이올린과 제3 바이올린은 제1 바이올린 사이의 빈 부분을 메꿔주는 중요 역할을 함으로써 더욱 완벽한 화성을 이룬다. 멜로디는 모든 파트가 전체적으로 연주하지만 제1 바이올린 같은 경우는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진형 바이올린 파트 강사는 “연습을 통해 음정·박자를 익히고 감수성을 지닌 인재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배움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곡을 완성하는 경험에서 희열감을 느낄 것입니다. 이는 학생들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설명하며 “학생들이 지속해서 실력을 쌓고 흥미를 잃지 않도록 연습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하며 무엇보다 자존감을 높이고 올바른 인성을 갖춰 건강하게 실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결국 음악도 재능도 중요하지만 배움과 연습 그리고 그 이전 올바른 인성에서 아름다운 음악이 탄생함을 강조했다.

이번 홍익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는 그동안 스승과 제자들이 서로 시간과 마음과 열정을 맞추며 하나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탄생시킴으로써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선율로 위로의 마음을 전하면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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