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트롯트 가수, 유미씨 '도쿄in서울'로 바람몰이
퓨전 트롯트 가수, 유미씨 '도쿄in서울'로 바람몰이
  • 박재균 기자
    박재균 기자
  • 승인 2022.11.25 23:56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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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의 섹션 강화를 고민하다가 농구를 검토해보자고 의견을 냈다. 결과적으로는 성공하지 못한 아이디어였다. 예전에 K리그 축구를 전담했던 기억을 되살려 농구에 집중해 볼까했지만 내 위치 상 하나에 집중하는 역할은 허락할 수 없다는 것이 윗선의 결정이다. 

그런데, 농구 아이템을 검색하다가 특이한 인물이 레이더에 들어왔다. 농구선수 출신 여가수? 아, 그런 사람이 있었나. 실업팀 선수까지 하다가 가수로 전향했다고? 연락해보았다. 궁금한건 참으면 안된다. 인터뷰 요청을 했고, 서울 청담동의 모처에서 만날 수 있었다.

'유미씨'인가 '유미씨'씨인가

기자 : 안녕하세요. 가수 이름이 '유미씨'인데 그럼 '유미씨'라고 불러야 하나요? 아니면 '유미씨'씨라고 불러야 하나요?
유미씨 : 안녕하세요. 가수 유미씨입니다. 그런 질문을 자주 받는데요, 그냥 유미씨라고 해주세요. '유미씨'씨하면 좀 이상하잖아요. 
기자 : 알겠습니다, 유미씨. 그런데 좀 특이하게 유미씨라고 예명을 한 이유가 있나요?
유미씨 : 예명을 '유미'로 하려고 했는데 '유미'가 너무 많잖아요. 어떻게 바꿔야 할까 하는데 다른 분들이 '유미씨 유미씨'하고 부르던게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한편으론 '유미'와 같으면서, 다른 한편으론 '유미'와 다르게 '유미씨'로 하게 됐습니다.

퓨전 트롯트 가수 유미씨

내성적이지만 어려서부터 노래를 좋아했던 어린이가 가수로

기자 : 가수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유미씨 :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긴 했지만 가수를 하게 되리라고는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학교를 다닐 때는 부모님과 선생님 말씀만 잘 듣는 내성적인 학생이었고요, 초등학생 때부터 운동을 시작해서 운동만 열심히 했었고요...
기자 : 아, 잠시만요. 농구선수 출신이라고 들었습니다. 초등학생부터 농구를 시작한 것인가요?
유미씨 : 네. 초등학교 4학년때 농구를 시작했습니다. 중고등학교도 농구와 관련해서 갔고 실업팀에서도 선수를 하다가 은퇴를 했습니다. 그후에 우연히 친구와 같이 방송국에서 연기를 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갑자기 연기하기로 한 아줌마 1, 2, 3 중에서 2번 아줌마가 안나오는 바람에 대타로 연기를 했고요, 그렇게 한 번 두 번 계속 연기를 할 기회가 생겨서 시작했고 모델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회사 관계자께서 제 목소리를 듣고 목소리가 맑고 좋다면서 노래를 해보는 것은 어떻겠냐고 제안을 하셨고요, 마침 그때 미스트롯같은 프로그램 있잖습니까? 그런 오디션 프로그램에 같이 있는 동생이 저 대신 신청을 해줘서 나가게 됐고 정식으로 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기자 : 현재 공개된 곡이 총 4곡이네요. '묻지마요', '도쿄in서울', '한잔하자', 그리고 '이러지마'인데, 가장 대표곡이라면 어떤 곡일까요?
유미씨 : 음, 모든 곡이 다 소중하고 좋아하지만 먼저 들어주셨으면 하는 곡은 도쿄in서울입니다. 지금은 도쿄in서울을 중점적으로 홍보하고 많이 알리고 부르려고 하고 있습니다. 
기자 : 도쿄in서울은 어떤 곡이고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유미씨 : 지금은 양국의 감정이 좀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예전에는 서로 문화 교류도 많고 서로 관광도 많이 오고 가고 하지 않았습니까? 명동, 남대문에 일본 관광객이 넘치고 우리는 일본 밴드 노래도 많이 듣고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도 많이 보고요. 그런 시절에 저도 일본을 자주 다니고 했었는데 그렇게 관계가 좋았던 시절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도 들어있습니다. 그 당시에 아는 동생 부모님께서 일본에서 무역업을 하고 계셨는데 같이 일본에 가서 지내면서 느꼈던 점 등을 음악 선생님께 말씀을 드렸더니 그런 느낌의 노래를 만들어보겠다고 하셔서 도쿄in서울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유미씨의 뮤직비디오 '도쿄in서울' 중에서 

기자 : 그러면 노래 자체는 내용은요?
유미씨 : 예전에 왕래가 많았던 한국과 일본, 그 대표 도시 서울과 도쿄를 추억의 장소로 오버랩하는 내용입니다. 일본 사람들이 한국에 많은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고 호감도가 높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겨울연가'같은 드라마도 일본 사람들이 많이 보면서요. 그때 저는 일본을 자주 방문했었고, 일본인 친구들도 많았고 그 친구들이 한국을 방문하면 같이 서울을 다니기도 했고요. 얼마전 코로나 때문에 왕래하는 길이 닫히면서 아쉬움도 생기고... 그런 추억을 담은 노래입니다.

일본어 실력도 수준급, 일본 진출도 기대

기자 : 일본을 그렇게 자주 다니고 친구도 많다면 일본어도 잘할 것같은 생각이 듭니다.
유미씨 : 아, 논문을 읽고 쓰고, 정식으로 어디에 글을 쓸 정도의 실력은 아닙니다만, 일반적인 의사소통을 하거나 친구들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가이드를 하는 정도는 가능하고요. 실제로 일본에 있었을 때도 딱히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는 수준입니다.
기자 : 생활이 가능할 정도면 보통 수준은 넘는 것 같은데요. 차후에 일본 진출도 계획하고 있는지요?
유미씨 : 네. 지금 일본어로 번역해서 만든 노래도 있고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노래 번역이라는 것이 좀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제한된 가사 안에서 뜻을 전달하려다보니 압축을 하거나 앞뒤를 바꿔서 불러도 보고 하는데, 지금 전문 번역 선생님을 통해 뉘앙스까지 전달이 되도록 많은 시도를 하면서 계속 연습하고 있습니다. 마무리가 되고 코로나가 진정돼서 상황이 좋아지면 일본으로 진출할 예정입니다.

일본 소재의 노래라서 오해를 받은 적도

기자 : 제목이 도쿄in서울, 서울 안의 도쿄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가사에 일본어나 일본어 지명이 가끔 나오는데 막연히 거부감을 가지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유미씨 : 실제로 그런 분들이 있었습니다. 공연장에서 도쿄in서울을 부르는데 노래 가사에 일본 지명이 나오니까 어떤 술에 취하신 분이 '지금 어디서 일본 노래를 부르는거야?'하면서 소리를 지르신 분이 있었습니다. 그때 상당히 놀라고 무서웠었는데요. 이 노래의 취지는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하는 양국이 서로 교류를 더 많이 하고 친해지자는 것입니다. 우리가 오늘은 서울에서 바쁘게 생활하다가 내일은 도쿄에서 친구를 만나 저녁을 먹고 술도 한 잔 마시고 즐겁게 얘기했던 추억을 되살리는 내용입니다.

남자 모델 선발대회에서 축하 공연 중인 유미씨

코로나 사태로 가수들의 활동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자 :  코비드19가 터지면서 여러 사람이 모이는 집합이 금지가 됐었습니다. 그런데 가수는 여러 사람이 있는 곳에서 노래를 해야하는 것이 직업이지 않습니까. 활동에 지장이 매우 컸을 것 같습니다.
유미씨 : 맞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가수, 공연 시장은 완전히 없어지다 시피했습니다. 모이는 것 자체를 금지시켰기 때문에 노래할 기회를 잃어버렸고요. 특히 저처럼 신곡을 알려야 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어려웠던 시기였습니다. 그래도 올해부터 조금씩 나아지는 기미가 보이고 있어서 내년에는 대중 앞에 설 기회가 많아 질 것 같습니다. 그러면 링거를 맞아가면서라도 뛰어가면서 노래를 부를 생각입니다.

운동으로 다져진 체력과 인내심으로 자신감 뿜뿜

기자 : 아무리 그래도 건강을 해쳐가면서까지 공연을 다니는 것은 안되겠습니다. 그런데, 농구선수 출신이라 체력은 남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미씨 : 마른 체형이라도 체력은 좋다고 자부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선수로 뛰었기 때문에 말도 못하게 어려운 체력 훈련들도 모두 소화했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그런 훈련을 어떻게 견뎠는지 스스로도 의아할 정도의 훈련이었습니다. 그래도 성격 상 부모님과 코치 선생님 말씀은 무조건 따르려고 했어서 견뎌냈던 것 같습니다. 또 그런 면에서 목표의식과 인내심을 철저하게 배웠고 그런 인내심이 노래를 배우고 연습할 때 발휘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코로나 유행이 다시 오면 힘든 겨울이 될지도

기자 : 저도 주변에 운동선수 친구들이 꽤 있는데 일반인은 상상하기 힘든 훈련을 어떻게 견디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유미씨는 가수가 되기 전에 그런 과정을 겪었었군요. 지금 계절이 가을겨울로 들어서면서 코로나 유행이 다시 온다고 합니다. 그러면 가수들에게는 정말 몸과 마음이 추운 겨울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떻게 극복할 생각입니까?
유미씨 : 코로나가 하루 빨리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만, 생각처럼 되는 것이 아니라면 견디는 방법밖에 없겠지요. 지금 준비하던 것처럼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면서 기회를 엿보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도쿄in서울의 일본어 버젼도 많이 연습하고 매니져의 일정에 따라 공연이나 방송 출연을 이어서 나가고요. 시간이 나면 오로지 연습, 연습을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유미씨의 뮤직비디오 '묻지마요' 중에서

"도쿄in서울"과 달리 "이러지마"는 빠르고 경쾌한 트롯트

기자 : 유미씨의 발표곡 4곡 중에 다른 1곡만 마무리로 소개해 주십시오.
유미씨 : "이러지마"라는 곡이 있습니다. '도쿄in서울'과 달리 빠르고 흥겨운 리듬의 노래입니다. 가사도 매우 재미있는데 영화관이나 노래방에서 일어날 만한 일들, 그리고 그에 따른 심리를 재밌게 표현한 노래입니다.
기자 : 방금 들어보니 '이러지마'라고 하는 대상이 상대방이나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내 마음이었네요.
유미씨 : 네, 그렇습니다. 
기자 : '이러지마'의 스포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관심 있는 독자께서는 노래를 직접 듣고 판단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아이돌 그룹처럼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스타시스템에 의해 키워지는 가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인디밴드로 조용히 음악을 하는 사람도, 오페라나 뮤지컬 무대를 위해 뒤에서 음악으로 서포트하는 사람도, 기타 하나를 들고 거리에서 노래를 하는 사람도, 늦은 나이에도 끝없이 오디션에 도전하는 가수도 전국 각지에 있다. 이들 모두에게 코비드19는 재앙과도 같은 시련이었다. 애써서 만들고 싶어하는 기회 조차 없애버리는 재앙. 이 시각에도 음악이 좋아, 노래가 좋아 그 끈을 놓지 않고 노력하는 분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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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권 2022-11-27 00:10:53 (106.101.***.***)
신나는노래
너무 아름다우세요~~
쑥이남푠 2022-11-26 20:09:10 (223.33.***.***)
항상 응원합니다!!
이덕영 2022-11-26 17:54:34 (110.12.***.***)
학창시절에 농구를 하셔서 그런지 건강미도 넘쳐나고 열심히 노래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대뷰 무대에서 윤숙샘부모님과 같이 관람해던 사람 입니다. 공중파에서도 들을수 있을때까지 열심히 응원 하겠습니다. 화이팅~~~
소중한것먼저하기 2022-11-26 17:38:56 (223.38.***.***)
가수로 인정 받을 유미씨의 앞날을 기대합니다!!
신조협려 2022-11-26 17:33:20 (182.222.***.***)
노래 너무 좋아요~ 가창력 무대매너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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