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세계 최대 핼러윈 메카 레고랜드 관련 문화재청 항의
시민단체, 세계 최대 핼러윈 메카 레고랜드 관련 문화재청 항의
  • 김현주 기자
    김현주 기자
  • 승인 2022.11.08 00:5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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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정부대전청사 앞에서 중도본부 회원들이 어린이 핼러윈 행사장 춘천 레고랜드의 추방을 촉구했다.
지난 7일 정부대전청사 앞에서 중도본부 회원들이 어린이 핼러윈 행사장 춘천 레고랜드의 추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현주 기자]시민단체가 어린이 핼러윈 행사장 레고랜드와 관련하여 문화재청에 항의했다. 

어제(7일) 시민단체 중도본부는 정부대전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재청의 방조로 세계 최대의 어린이 핼러윈 행사장 레고랜드가 개장되어 전국에서 핼러윈 행사가 실시됐다고 비판했다.

레고랜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테마파크로 10월 31일 핼러윈데이를 전후하여 2개월 가량 핼러윈 축제를 한다.

중도본부는 회견에서 “문화재청의 방조로 세계 최대의 선사시대 도시 중도유적지에 세계 최대의 핼러윈 메카가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춘천 중도유적지는 한국 고고학 역사상 유래가 없는 선사시대 도시유적이다. 1,266기의 선사시대 집터와 149기의 선사시대 고인돌무덤들은 인류의 역사에 유래가 없는 대발견으로 평가받는다.

그럼에도 문화재청은 중도유적지를 문화재로 지정하여 보존하는 것이 아니라 강원도가 레고랜드로 개발하도록 허가했다.

레고랜드 사업자 멀린은 강원도로부터 중도유적지를 100년 동안 무상임대 받고 공사비 800억을 제공 받았다. 

그럼에도 레고랜드 사업자들은 공사비 절감을 위해 중도유적지에 고운모래 대신 폐기물을 불법매립했고, 범죄가 발각되어 2020년 12월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2021형제2971) 됐다.

할로윈 축제중인 레고랜드 내부 전시물
할로윈 축제중인 레고랜드 내부 전시물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인 춘천레고랜드는 5월 5일 100번째 어린이날을 맞아 성황리에 오픈했지만 개장전후 사고가 빈발하고, 비싼 주차요금 등 각종 서비스를 둘러싼 고객들의 불만마저 폭주했다. 

춘천레고랜드는 9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파크 전역 및 호텔 곳곳에서 다양한 할로윈 이벤트를 진행했다. 

레고랜드는 10월 29일 이태원에서 핼러윈 참사가 발생하자 이벤트를 중단했다.

핼러윈데이는 고대에 영국 켈트족들이 죽은 자들의 영혼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귀신 분장을 하고 하루를 보낸 것에서 기원했다고 알려졌다. 

2022년 전국에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서 핼러윈 행사를 하고 수만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레고랜드를 방문하여 핼러윈 축제에 참여했다.

중도본부 김종문대표는 회견에서 “중도유적지에서 핼러윈축제를 하는 것은 효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한민족의 정서상 심각한 패륜이다.”며 “전국적으로 할로윈 행사가 실시되는 것은 핼러윈메카 레고랜드의 영향이다.”고 주장했다.

중도본부는 전국에서 실시 되는 무분별한 핼러윈 행사들의 중단과 중도유적지를 훼손하는 레고랜드의 철거를 촉구했다.

중도본부는 9월 15일부터 정부대전청사 앞에서 면담을 요구하며 집회를 시작했다. 문화재청의 “합법적 행정을 했다”며 일체의 면담을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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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베 2022-11-08 20:29:55 (175.206.***.***)
중도 역사유적을 파괴하고
우리문화를 파괴하며
할로윈 귀신축제를 벌이는
레고랜드 몰아내자
힘찬거이 2022-11-08 13:10:04 (106.101.***.***)
할로윈은 악덕상술과 마약의 온상. 어릴 때 할로인을 접하면 거기서 벗어나기 힘들다. 네고랜드 취소하고 중도 유적지 보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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