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근로자 32%는 50대 이상…평균연령 곧 일본 추월"
"제조업 근로자 32%는 50대 이상…평균연령 곧 일본 추월"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2.10.26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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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근로자 10명 중 3명이 50대 이상이며, 고령 근로자 비중이 급격히 증가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런 추세라면 한국의 제조업 근로자 평균 연령이 대표적인 고령화 사회인 일본의 근로자 평균 연령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2001~2021년 한국 제조업 근로자 연령대별 비중을 분석한 결과, 고령 근로자(50세 이상)의 비중은 2001년 11%에서 2021년 31.9%로 10년새 무려 20%포인트(p) 증가했다.

50대 근로자의 비중은 9.0%에서 23.9%로, 60세 이상은 2.0%에서 8.0%로 각각 증가했다. 40대 근로자도 25.4%에서 27.0%로 소폭 올랐다.

반면 청년 근로자(15~29세) 비중은 2001년 29.7%에서 2021년 14.8%로 14.9%p나 감소했고, 30대 근로자는 33.9%에서 26.4%로 줄었다.

미국, 일본과 비교해도 한국의 제조업 근로자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추세다.

전경련은 한국, 미국, 일본 국제 비교가 가능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제조업 근로자 평균 연령을 분석했다. 한국의 2011년 제조업 근로자 평균연령은 39.2세였지만 2021년은 43.0세로 급격히 올라갔다.

반면 일본은 2011년 41.6세, 2021년 43.1세로 약간 올라갔다. 미국은 2011년 44.1세, 2021년 44.2세로 거의 변화가 없다.

전경련은 고령화로 인한 인건비 상승 등 노동비용 증가 속도가 노동생산성 향상 속도보다 빠른 점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조업 노동 비용총액은 2011년 약 489만원에서 2020년 604만원으로 23.5% 증가했지만, 노동생산성 지표는 99.5에서 115.6으로 16.2% 증가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직무능력 또는 직무 가치에 따라 임금을 정하는 직무급·직능급제로 전환해야 한다"며 "경직된 노동시장의 유연화를 통해 청년 고용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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