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 사전투표, 주류언론 어김없이 '여론조성' 스타트
미 중간선거 사전투표, 주류언론 어김없이 '여론조성' 스타트
  • 인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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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1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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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주에서 진행
언론들, 민주당 투표율 52%, 공화당보다 높다고 "강조 또 강조"
주류 언론사들은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미국인의 사진은 주로 흑인을 내보낸다. 

미국이 다음달 8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사전 투표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주류 언론들이 사전투표에서 민주당이 우세하다는 쪽으로 여론몰이에 분주하다. 

미국 ABC는 플로리다대의 미 선거 프로젝트 분석 자료를 인용 기준 현재 203만730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국내 언론도 이를 받아적어 우편 투표의 진의를 의심하는 공화당 지지자들의 저조한 참여율로 민주당 참여율이 더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현재 기준 민주당원 투표율이 52.3%로 공화당원(31.1%) 대비 높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공화당 지지자인지, 민주당 지지자인지 구분을 어떻게 했다는 자세한 설명은 없다. 

단지 ABC는 이 프로젝트 총괄자 마이클 맥도널드 플로리다대 교수의 말을 인용 "이번 중간선거 조기 투표율은 평소보다 높았다"며 "우리가 살펴볼 비교 가능한 데이터가 있는 주를 살펴본 결과, 2018년 중간선거보다 높았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사전투표율의 증가는 코로나19 확산과도 맞물림과 동시에 부정선거 의혹이 불거져 나온 시기와도 맞물린다. 지난 2020년에 치러진 대선에서는 사전투표에서 당일투표보다 많은 인원이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부정선거 의혹으로 얼룩진 선거이기도 했다.

ABC를 비롯한 이를 전하는 우리나라 언론의 추측성 보도도 문제다. 

뉴시스는 "조기투표 비율이 늘어날수록 선거 결과가 민주당에 유리할 수 있다." 라고 단정적으로 전했다. 그러나 조기투표(사전투표) 비율이 늘어나는데 왜 민주당이 유리한지 설명이 없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사전투표에 몰려나온다는 근거도 없는데다, 사전투표에 대해 출구조사 결과에 대한 자료도 제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공화당 지지층 중에는 아직도 2020년 대선에서 전국적으로 개표기계를 조작해 광범위한 선거조작이 있다는 설을 믿는 사람들이 많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편투표의 신뢰성을 지적하며 음모론까지 제기해왔다."라면서 실재하는 부정선거의 수많은 증거와 주장에 대해 여전히 '음모론' 이라고 깎아내렸다.

조지아주의 첫날 사전 투표를 전하는 CNN

CNN 방송 등 미국 언론이 18일 사전투표 인파가 몰리면서 일부 투표소의 경우 30분 이상 대기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조지아주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날인 17일(현지시간)에 13만1천318명이 투표소에서 직접 투표했다.

앞서 2018년 중간선거 때는 사전투표 첫날에 7만849명이 투표했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결한 2020년 대선 때는 13만6천739명이 사전투표 첫날 한 표를 행사했다.

투표소 투표에 부재자 투표(1만1천759명)를 더 할 경우 조지아주의 현재까지 사전투표는 14만3천77표가 된다. 조지아주의 사전투표는 다음 달 4일까지 계속되며 이에 따라 사전투표 인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결과는 조지아주의 지난해 선거법 개정 이후에 나온 결과라는 점에서 미국 언론은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부정투표 공격 대상이 됐던 조지아주는 공화당 주도로 지난해 우편투표 등을 위주로 투표 요건을 강화한 바 있다. 

더 힐은 백인과 흑인간 사전투표 비율에는 이전보다 큰 격차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가 굳이 이러한 언급을 하는 이유는 향후 개표결과 사전투에서 민주당에 압도적인 몰표가 나오더라도 부정선거를 의심하지 못하게 하려는 여론몰이로 보인다. 

외신을 전하는 국내 연합뉴스는 "워녹 의원이 상대적으로 초반에는 열세였으나, 풋볼 선수 출신인 워커 후보가 낙태 문제를 비롯한 각종 추문에 휩싸이면서 현재는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라고 전했으나, 자료나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특히 국내외 주류 매체 (통신사)에서는 미국의 사전투표 및 우편투표 모습이 담긴 사진을 전할 때 대부분 흑인 위주의 사진을 유통한다. 흑인 중에 민주당 지지층이 많은 것을 이용해서 사전투표 및 우편투표에 민주당 몰표가 많이 나와도 이상할 것이 없다라는 식의 선동을 위한 보도 행태라는 시각도 많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사전투표 첫날 높은 투표율이 민주당 지지자들의 결집이란 관측과 함께 보수 대결집이란 시각도 나오는 등 엇갈린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재 전체 의석 100석이 50 대 50으로 양분된 상원은 이번에 35명을 새로 뽑는다. 이번 미국 대선은 공화당의 압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상원의 경우에는 근소하게 공화당이 우세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대부분 주요 매체들의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에 대한 기사도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의 일거수 일투족은 국내 주요 언론의 비판의 타겟이 된다. 심지어 트럼프에 대해  "극우"성향이라면서 무조건 폄훼하거나, 소통없는 미치광이 등의 이미지를 입히는데 주력하기도 한다. 그러나 미국 내의 트럼프 인기는 아직도 여전하며, 중간선거 이후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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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배 2022-10-19 12:57:11 (14.63.***.***)
이겨야죠 이겨야 한국도 빛이 보일 겁니다.

언론이 [절대] 내보내지 않는게 미국 50개주
전체에 워터마크표의 재검표가 있었고 결과는
바씨는 전체 단 4개주에서만 승리했다는 겁니다.
몇몇주에서 인준무효 절차에 들어갔고 만일
공화당이 중간선거를 잡게돼면 합법적 으로
끌어 내릴수 있게 됍니다 당연하게도 공범들인
언론, 빅텍, 선관위 등 무사 할리가 만무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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