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그룹주, "개장 10분만에 시총 3조5천여억원 증발"
카카오그룹주, "개장 10분만에 시총 3조5천여억원 증발"
  • 김현주 기자
    김현주 기자
  • 승인 2022.10.17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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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 7~8%대 '급락'...'데이터센터 화재' 영향

[김현주 기자]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재난 대응 부실 논란까지 불거진 카카오와 게임즈·페이·뱅크 등 그룹사들이 오늘 장 초반 급락했다.

17일 오전 9시 5분께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8.85% 하락한 4만6천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전 거래일보다 6%가량 하락한 4만8천원에 형성됐다.

코스닥 종목인 카카오게임즈(-7.19%),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카카오페이(-8.73%), 카카오뱅크(-8.29%)도 전 거래일과 비교해 7∼8%대 급락했다.

카카오게임즈를 제외한 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3개사는 모두 개장 직후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인 이달 14일 총 39조1천660억원이었던 카카오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은 이날 개장 이후 10분 만에 3조4천761억원이 감소해 35조6천899억원으로 줄었다.

화재가 난 판교 데이터센터 운영 책임이 있는 SK 주식회사 C&C의 지주사인 SK 주가도 장 초반 전 거래일보다 5.83% 하락한 19만4천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15일 오후 3시 30분께 경기도 성남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카카오톡과 포털 '다음'을 비롯한 다수 카카오 서비스와 네이버의 일부 서비스, SK 관계사의 홈페이지 등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전국민이 이용하는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은 16일 오후 5시께 정상화됐다.

증권사들은 이번 사태로 '재난 대응 부실' 논란까지 불거진 카카오에 대해 단기적으로 주가에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유진투자증권은 "전 국민이 이번 사태로 인해 불편함을 겪었고 카카오의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의 브랜드 프리미엄이 퇴색됐다"며 카카오 목표주가를 10만6천원에서 6만5천원으로 내렸고, 한국투자증권도 카카오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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