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언련 "5대 공영방송사 편파·왜곡 보도...10월 첫 주, 총 65건"
공언련 "5대 공영방송사 편파·왜곡 보도...10월 첫 주, 총 65건"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2.10.1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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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왜곡 심한 ‘MBC 뉴스데스크’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 8건 방송통신심의위 고발

[정성남 기자]KBS, MBC, YTN, 연합뉴스TV, TBS 등 5대 공영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는 공정언론 국민연대(운영위원장 최철호, 이하 공언련)는 10월 첫째 주(10.3-10.9)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한 결과 모두 65건의 불공정 보도 사례를 지적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이 가운데 편파 왜곡 정도가 심한 MBC 뉴스데스크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KBS 주진우 라이브 등 8건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하기로 했다.

공언련 발표에 따르면 방송사별(TV, R포함)로는 MBC가 23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TBS 21건, YTN 10건, KBS 7건 순으로 지적됐다. 이 가운데 MBC <뉴스데스크>는 총 15건으로 공언련 모니터링 이후 단일 프로그램으로 가장 많은 건수로  ‘자막 조작’ 사건 이후  편파․ 왜곡이 더 심해졌음을 보여줬다.

공언련은 지난 주 5개 공영방송의 대표적인 편파․왜곡 사례로는 “풍자만화 ‘윤과 석열차’가 ①표절 논란이 일고 ②당초 결격사항을 공모 계획서에 삭제한 절차를 문체부가 문제 삼는 것임에도 마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는 프레임으로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의 서면조사 통보에 대해서는 “정치 보복과 감사원의 청와대 하수인 프레임으로 비판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자막 조작’사건의 장본인인 MBC는 연일 자사에게 유리한 언론기사와 서울 주재 특파원, 좌파성향의 전문가 의견만 담은 선택적 보도를 이어가고 국민의힘의 검찰 고발건에 대해서는 언론 탄압 프레임으로 왜곡했다”고 덧붙였다.

[출처=공언련 제공]
[출처=공언련 제공]

계속해서 공언련은 “지난주는 국정감사가 시작되면서 국회의 보도·참고자료를 인용한 보도가 많았는데, MBC <뉴스데스크>는 민주당 의원 자료는 17건 인용 보도한 반면, 국민의힘 의원 자료는 단 2건만 인용 보도했다면서 국정감사가 ‘야당의 시간’이라고 해도, 이번 국감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5개월여 만에 치러져 과거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에 대한 감사가 많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공언련은 “하지만 지난 주 국민의힘 의원들이 보도·참고자료로 제기했던 ▲김정숙 여사 타지마할 방문 논란 ▲이스타항공 채용 비리 ▲서울-평양올림픽 관련 대북 27조 지원 방침 ▲태양광발전 이용률 저조 및 비위 의혹 ▲추미애 법무부장관 ‘체력 단련실’ 설치 등 여러 언론들이 비중있게 보도한 문재인 정부 관련 비위·의혹은 전혀 보도하지 않으면서, 민주당 의원들의 자료들을 인용해 윤석열 정부 비판을 쏟아냈다”고 설명했다. 

<아래는 공언련 발표 세부사항 전문이다>

□ 주간 편파왜곡 방송 9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신고

1, [MBC 뉴스데스크]
10월 7일 /  ‘9.19 군사합의’ 파기 여부 / 프레임 왜곡, 자의적 해석/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정진석 국민의 힘 비대위원장이 ‘핵실험 시 ‘9.19 합의’ 파기 가능성을 언급한 뒤 국회 국감 질의와 권영세 장관의 답변, 민주당의 반대 입장을 리포트로 보도하면서 화면 좌측 상단에 ‘보수 결집 노리나’ 자막을 상시 고지함.
그리고 리포트에서는 “북한의 도발국면 속에 지지층 결집을 노리는 여권에선 앞으로도 합의 파기를 계속 거론할 것으로 예상 됩니다”라고 보도함.  완충지대를 만들어 우발적 충돌을 막겠다는 ‘9.19합의’를 과연 북한의 7차 핵실험 이후에도 지켜야 하는지는 여러 국내외 안보 상황을 감안해 판단해야 될 문제임에도 여권이 마치 지지층 결집이라는 정략적 목적으로 결정하려 한다고 몰아감.

2, [MBC 뉴스데스크]
[‘자막 조작’ 후속 보도, 유리한 내용만 선택적 보도]
10월 4일 / MBC의 범죄 혐의 성립 여부 / 프레임 왜곡, 출연자 불균형(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4조 객관성 위반). 

<‘바이든 자막’, 명예훼손 성립하나> 리포트에서 국민의힘의 MBC 고발에 대해 ▲‘수사 경험이 풍부한 복수의 현직 검사’, ‘한 검찰 관계자’, ‘다수 법조인’, ‘익명을 요구한 판사 출신 로스쿨 교수’ 등 확인할 수 없고 실체도 불분명한 익명의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MBC의 범죄 혐의 입증이 어려울 것이라고 하고, 이어 ▲참여연대 출신 한상희 건국대 교수, 민주당 추천 KBS 이사 출신 이창현 국민대 교수 등 진보 편향적 인사 2명의 실명 인터뷰를 통해 MBC의 보도를 옹호함,  그리고 MBC가 연일 내보내고 있는 ‘자막조작’에 대한 반박은 “방송은 자사의 직접 이해당사자가 되는 사안에 대하여 일방의 주장을 전달해서는 안 된다”는 관련 심의규정을 위반한 사례임.

3. [MBC 뉴스데스크]
[입맛 맞는 외신 보도만 인용...언론 탄압 프레임 키워]
10월 3일/ 국민의 힘 MBC 고발 / 프레임 왜곡, 비중 불균형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외신·언론단체 “MBC가 희생양”> 리포트에서 기자는 미국 외교전문지 ‘디플로맷’이 "윤석열 대통령실과 여당이 한국의 방송을 협박하고 있다", 
"유엔총회 연설에서 '자유'를 21번이나 언급하고, 지금은 언론의 자유를 탄압하고 있다"며 정부와 여당의 MBC 고발을 강하게 비판했다고 보도 함. 그러나 이번에 기사를 작성한 미치 신(Mitch Shin)기자는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한국 특파원인데다 ‘디플로맷’은 불과 3주 전에도 국내 대학에 중인 중국계 학자(저스틴 펜도스 동서대 교수)의 칼럼을 게재하는 등 윤 대통령을 지속적으로 비판해 옴. 그런데도 마치 미국의 유명 외교 전문지가 윤 대통령이 언론을 탄압하고 있다는 내용을 객관적으로 보도한 것처럼 왜곡함.

4, [KBS 주진우 라이브] 
[‘윤석열차’ 절차 문제 삼은 정부에 표현의 자유 억압 프레임]
10월 5일/ 만화 ‘윤석열차’ 논란/ 프레임 왜곡, 자의적 해석 /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뉴스 브리핑에서 만화 ‘윤석열차’와 관련하여 진행자(주진우)는 ‘고등학생의 풍자’, ‘고등학생하고 싸울 일인가’라며 문체부의 지원금 삭감 검토 조치를 비판함. 그러나 ‘표절·저작권 침해 소지’나 ‘정치적 의도와 타인의 명예를 훼손한 작품’은 당초 출품을 할 수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금상을 수상하면서 표절과 정차적 논란이 제기됨. 그래서 이 규정을 무시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대해 문체부가 문제를 삼겠다는 것인데도 마치 정부가 나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처럼 프레임을 왜곡함. 그리고 이어진 ‘만화계 일제히 반발' 리포트에서는 학생의 순수한 작품이 공격을 받아 어른으로서 부끄럽다'는 원로 만화가의 말을 인용해 문화인들의 반 정부 정서를 자극하려는 의도가 엿보임.

5,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부풀리기...35억을 774억으로 ‘뻥튀기’]
10월 6일 / 서울중앙지검 증축 공사 / 객관성 결여, 프레임 왜곡(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제14조 객관성 위반).
류밀희 TBS 기자는 “코바나 컨텐츠를 후원했던 업체가 용산 대통령실 리모델링에 이어 서울중앙지검 증축 공사 설계 용역도 따냈고 규모는 774억 원 정도 된다” 라고 보도함. 그러자 김어준은 “아, 이것도 굉장히 이상하죠”, “이 건 하나만으로도 과거 정권 같으면 특검해야 된다고 할 만한 사건이예요”라고 말함. 하지만 설계 업체로 지목된 희림종합건설은 국내 건설 사업관리 부문 1위의 대형 설계회사인데다 이번 설계 용역비는 비는 35억 원 규모인데도 공사비 774억 원을 모두 따낸 것처럼 허위 사실을 말함. 
이는 과거 코바나 컨텐츠를 후원했다는 사실만으로 설계 용역 수주에 엄청난 특혜가 있는 것처럼 프레임을 왜곡함. 

6,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감사원의 文 서면조사도 ‘정치보복’ 규정하고 민주당 편들어]
10월 4일/ 감사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 프레임 왜곡 규정
객관성 결여(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제14조 객관성 위반).

뉴스브리핑에서 김어준은 감사원의 전 대통령 서면조사에 대해 
“이명박 정부의 노무현 전 대통령 때려잡기”라는 거친 말로 비유하고 
“전임 대통령을 때려 정파 대결로 몰고 가서 위기를 탈출하려는 것 아니냐”, “문재인을 꺼내 들어서 지지층을 결집시킬 도구로 쓰겠다는”라는 말로 비판함. 이는 대한민국 공무원이 북한에 의해 피격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려는 감사원의 서면 조사마저도 마치 정치 보복인 것처럼 주장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가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도 억울하게 수사 받았던 것처럼 왜프레임을 왜곡하고 있음. 이는 공영방송인지 민주당 방송인지 구분하기 어려움.  

7,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
[IRA 법안을 비판하다 정작 바이든 ‘친서’가 오자 ‘연애편지’로 폄하]
10월 5일 / 바이든 대통령 친서 / 조롱·희화화(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위반). 

IRA 법안과 관련한 바이든 대통령의 친서 전달에 대해, 진행자(신장식)는 
“직접 만나서 얘기할 기회가 참으로 많았는데, 그렇게 안 하고 편지, 연애편지 쓰는 것도 아니고. 편지로 왔다 갔다 한다”고 말함. 그동안 신장식은 미국 IRA 법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처가 미흡하다며 연일 비판해 왔음. 그러다 정작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친서가 오자 이젠 ‘연애편지’ 운운하며 조롱·희화화함. 정부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판이 도를 넘었다는 판단임.

8, [YTN 라디오 박지훈입니다]
[‘현무 불발’도 ‘대통령의 군 미필’이 원인이라고 우겨]

10/5/ 현무 불발 / 프레임 왜곡, 자의적 해석
객관성 결여(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제14조 객관성 위반).

변희재, 장윤선 출연자는 현무2의 불발과 관련해 “대통령이 군대를 안갔다 오니까....용산으로 가면서 파생된 연쇄 효과” 라며 정부와 윤대통령을 공격함. 이 불발사고와 대통령의 군 미필이 무슨 연관이 있고 집무실 이전과 미사일 불발 사이에는 어떤 인과관계가 있는지 아무런 근거 없이 ‘안보 구멍’ 프레임을 씌움. 현무 미사일의 경우 17년, 20년에도 불발 사례가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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