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의 수첩] (10) 탈핵운동가가 차지한 자리는 원래 원자력 전문가의 몫입니다
[권성동의 수첩] (10) 탈핵운동가가 차지한 자리는 원래 원자력 전문가의 몫입니다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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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0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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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과방위 국정감사장에서 원자력안전재단 김제남 이사장이 전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했습니다. 김 이사장 본인 입으로 “한 번도 신념 가치에 반하는 일을 하지 않았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김 이사장의 거짓 발언은 과거의 약력으로 논박됩니다. 녹색연합, 정의당 탈핵특별위원회 위원장, 문재인 정부 기후환경비서관을 거친 대표적 탈핵운동가입니다. 영화 ‘판도라’의 홍보대사였고, 탈핵 촛불집회도 주도했습니다.

원자력안전재단이 뭐하는 곳입니까? 원자력 발전을 위한 안전성을 목표로 국민의 혈세를 집행하는 곳입니다. 즉 원자력 발전을 전제로 존재하는 곳입니다. 반면 탈핵운동의 목적은 원자력 발전의 폐기입니다. 원자력 발전과 탈핵은 양립할 수 없습니다.

탈핵운동가가 원자력안전재단 수장으로 있다는 것은, 마치 채식주의자가 정육점을 경영하는 것과 똑같은 모순입니다. 탈원전을 향해 달려가는 김제남 이사장의 존재 자체가 원자력 발전의 안전을 저해하는 것입니다.

김 이사장의 정치행보에서 일관된 특징은 출세욕 뿐입니다. 정의당과 문재인 정부를 거쳐, 윤석열 정부에서도 한 자리를 꿰차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출세욕을 신념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신념대로 살았다고 하셨습니까?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자리를 박차고 나가, 거리에서 탈핵운동의 깃발을 흔드십시오.

김제남 이사장만 문제가 아닙니다. 원자력안전재단 김혜정 이사장, 우경선 감사, 김영희 감사 등은 모두 탈핵운동단체에 소속된 바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이런 인사들에게 원자력 관련 기관의 요직을 주었습니다.

문 정부의 행태는 뻐꾸기와 같습니다. 원자력안전재단에 탈핵운동가를 뻐꾸기 알처럼 낳았습니다. 그 알에서 태어난 새가 국민혈세를 꼬박꼬박 챙기면서 원자력안전재단을 잠식하고, 진짜 전문가들을 미뤄내고, 정상적인 원전 가동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탈핵운동가가 차지한 자리는 원래 원자력 전문가의 몫입니다. 이런 인사들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 지금이라도 당장 사퇴해야 합니다. 원래 자신의 뻐꾸기 둥지였던 시민단체로 날아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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