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초청 아닌 한국 정부의 초청이 먼저 있었어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초청 아닌 한국 정부의 초청이 먼저 있었어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2.10.05 12: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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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김정숙 인도 순방 예비비…문체부 자체 감사 요청"

[정성남 기자]지난 2018년 1월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인도 정부의 초청으로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를 면담한 바 있는데, 이 같은 초청이 사실은 한국 정부의 요청이 먼저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앞서 지난 2018년 1월 14일 김의겸 당시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은 개인적 일정이 아닌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초청으로 한-인도 간 우호 협력을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실제로 인도에서는 국빈급에 해당하는 예우로 여사님을 환영해주고 있다”며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은 모디 총리의 공식 초청에 정중하게 화답함으로써 한-인도 간 국익 증대에 기여하고자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 4일 TV조선은 2018년 9월 외교부 문서에 의하면, 인도 관광차관이 초청한 대상은 도종환 당시 문체부 장관이었고, 다음달인 10월 우리 외교부가 김정숙 여사의 참석 의사를 타진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TV조선은 외교부 관계자를 인용, “원래 장관 방인이었다가 영부인이 함께 가는 거를 우리 측이 얘기를 했고, 10월 중순에 인도쪽에서 맞춰서 초청장이 모디 총리 명의로 온거죠”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TV조선에 따르면 당시 청와대가 밝힌 것처럼 먼저 인도 총리가 김 여사를 초청한 게 아니라 청와대의 뜻에 따라 우리 외교부가 김 여사 참석을 희망했고, 인도 측에서 초청장을 보냈다는 것이다.

또 이와 관련 전용기 비용 2억 5천만 원을 포함한 김 여사 순방 관련 예산 4억 원도 배정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문체부는 기재부에 대표단 출장 예비비 4억원을 신청했는데, 하루 만에 국무회의에서 의결되고, 신청 사흘 만에 예비비가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자신의 SNS에 “인도 정부가 ‘간곡히’ 요청해 다녀오셨다더니‥청와대의 뜻으로 외교부가 인도에 김정숙 여사를 초대해달라고 먼저 요청했다”며 “문체부 국감에서 이를 규명하겠다”며 오늘(5일) 인도 순방에 쓰인 예비비 배정 과정을 문제삼았다.

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문체위에서 박보균 문체부 장관에게 당시 김 여사와 동행한 정부대표단 일정 자료를 들어 "이 보고서 어디에도 영부인이 타지마할에 방문한 결과가 안 들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외교부 통해서 입장을 보니 청와대가 당시 발표한 내용과 다른 사실을 확인했다"며 "원래 문체부 장관 방인 일정인데 영부인이 추후 인도 방문 임박 시 함께 가는 것을 청와대에서 뜻을 전했고 외교부에서 인도에 요청해 인도가 그에 맞춰 초청장을 보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재부에 신청된 예비비를 보면 일정상 타지마할이 없다"며 "문체부 장관에게 보고된 일정 최종보고서에도 타지마할 방문이 없다. 예비비 배정에 일정을 허위보고해 예산을 배정받았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또 "긴급히 타지마할에 갔다고 해명했지만 귀국 후 순방보고서에서 김 여사가 다녀온 타지마할 일정 보고가 어느 것도 없었다"며 "문체부 자체 감사를 요청한다. 자체 감사를 통해 관계자들이 국고를 사적으로 유용한 경위가 있으면 적법한 사법절차를 밟아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인도 측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초청했으나 문 전 대통령이 갈 수 없었고, 이에 인도 측이 김 여사에게 대신 제안한 것”이라며 “정치적으로 왜곡하지 않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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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원 2022-10-05 13:43:42 (175.193.***.***)
김정숙은 국모가 아니라 나라세금 탕진했기로 유명한 민비와 다를바 없는 여자일 뿐이다.
남편 문재인이 그모양이면 부인이라도 그보단 나은 인성을 가져야지 어떻게 저렇게 부창부수인지
국민세금이 마치 자기네 돈인양 끝도없이 써 제끼며 목구명까지 차오른 희열을 느꼈을 사악한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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