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태양광 시장, 5년간 국산 부품 비중 줄고 중국산 확대"
"국내 태양광 시장, 5년간 국산 부품 비중 줄고 중국산 확대"
  • 김현주 기자
    김현주 기자
  • 승인 2022.09.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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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선 "국내 기업의 경쟁력 확보 위한 지원 방안 마련 시급"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주 기자]지난 5년간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 국산 부품의 비중은 줄고, 중국산 부품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로 태양광 시장을 비롯해 신재생 에너지 산업의 호재가 예상되는 가운데 국산 태양광 밸류체인(가치사슬)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 5년간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 국산 부품의 비중은 줄고, 중국산 부품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태양광 밸류체인을 이루는 태양광 모듈의 국내 제조 비율은 2017년 73%에서 올해 6월 기준 68%로 5%포인트 하락한 반면 같은 기간 중국산 비율은 27%에서 32%로 5%포인트 올랐다.

중국산 셀을 조립해 만든 태양광 모듈도 국산으로 집계하는 현행 통계 방식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국산 점유율은 이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이 의원실 분석이다.

태양광 셀(태양전지)의 경우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조사됐는데 2017년 40%였던 국내 제조 비율은 올해 6월 기준 35%까지 추락했으며 국내산이 밀려난 자리는 중국산 셀이 차지했다.

또 같은 기간 중국산 셀 비중은 52%에서 59%로 7%포인트 상승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자국 내 태양광 공급망 강화와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노력했지만, 한국은 2018년을 기점으로 폴리실리콘과 잉곳(폴리실리콘 원통형 덩어리), 웨이퍼를 생산할 기업이 모두 사라진 상태다.

사실상 국산 태양광 밸류체인이 끊겼다는 게 이 의원의 지적이다.

이 의원은 "태양광 사업을 무리하게 밀어붙인 결과 가격경쟁력이 우위에 있는 중국산 장비의 국내 진출만 가속화되고, 국내 산업 기반은 오히려 위축됐다"며 "국내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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