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욱진 기자]국민연금기금의 상반기 운용 수익률이 글로벌 증시 침체의 여파로 올해 상반기에 국민연금의 투자수익률이 -8%를 기록했다.
자산별로 보면 국내 주식이 -19.58%, 해외 주식 -12.59%, 국내 채권 -5.80% 등으로 나타났고, 주식과 채권에서 모두 큰 폭의 손실이 난 건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이후 처음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29일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기금 운용 자산은 882조6540억원이다.
작년 말 948조원을 넘어서면서 기금 규모 950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지만 올해 들어 수익률 방어에 실패하면서 800조원대로 내려앉았다. 5월까지 누적 수익률은 -4.73%였는데 한 달 사이 3.27%포인트 추가 하락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통화 긴축 정책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세계 금융 시장 악화에 따라 주식과 채권이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손실이 커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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