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쪽같이 사라진 투표지 20장" 변호사들 단체로 고소장 접수
"감쪽같이 사라진 투표지 20장" 변호사들 단체로 고소장 접수
  • 인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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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2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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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변호사협회(자유변협)준비위, 고소장 접수와 함께 입장 밝혀

 

자유변호사협회(자유변협)준비위의 도태우 변호사는 8월 22일 고양지청에 투표지 20장이 사라진 4.15총선 파주을 선거에 대해 공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고소인 박용호는 2020. 4. 15. 국회의원 선거 파주을 지역구의 미래통합당 후보로 참여하였고, 총 90,578표 중 39,588표를 득표하여 48,569표를 득표한 더불어민주당 박정 후보에게 패하여 낙선하였다고 공표된 바 있다.

자유변협준비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4월 15일 선거 당일에 파주시 금촌2동 제2투표소 투표록에는 오전 09시 30분경 약 20장의 투표용지가 투표관리관 도장 날인 없이 선거인에게 교부되었고, 그 후 일련번호지를 절취하지 못한 채 교부된 투표용지도 1건 있다고 기재되었다.

그러나 1년 6개월 뒤인 2021년 11월 12일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서 시행된 위 파주을 지역구 선거에 대한 선거무효소송(대법원 2020수5080) 재검표 검증에서는 금촌2동 2투표구에 관하여 투표관리관 도장 날인 없는 투표지와 일련번호 미절취 투표지가 단 1장도 나타나지 않았다. 오히려 다른 투표구들에서는 10장 가량의 날인 누락 투표지와 3장의 일련번호 미절취 투표지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는 재검표 과정에 나타난 금촌2동 2투표구 투표지 967매가 통째로 위조된 가짜 투표지들이라는 강력한 의혹을 제기하게 하는 정황이다.

다행히 문제의 재검표 과정에서 재외·공관, 거소·선상 투표지를 제외한 투표지 전체에 대하여 투표지 분류기를 통한 이미지 파일이 생성되었다. 그리고 이 이미지파일은 USB 8개에 저장하여 봉인되었다. 객관적인 조사 확인 방법이 간명하게 남은 셈이다.

문제는 수사의지다.

자유변협준비위의 윤용진 변호사에 따르면 이 사안은 부정선거에 관련된 기존의 어떤 의혹보다 즉각적인 확인이 가능한 폭발적인 잠재력을 가진 것이다. 손글씨로 써진 투표록의 기재는 당사자나 목격자를 불러 추가적인 확인이 언제든 가능하다. 20장의 투표지가 사라져 버린 채 전체 숫자는 맞추어져 있었다면, 재검표 현장에 나타난 가짜투표지들의 규모는 대체 어느 만큼이며,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떤 방법으로 이런 가짜투표지들을 진짜투표지 대신 밀어넣었던 것인지 검찰의 엄정한 수사가 불가피하다.

파주을 선거구는 재검표 과정에서 붉은 화살표가 투표지에 남겨진 소위 화살표 투표지와 비례대표 투표지의 상단이나 중간 부분이 지역구 투표지 하단에 중복 인쇄된 소위 배춧잎 투표지 2장, 투표지 하단의 띠 모양이 약 100장 단위로 분포된 것 등 이상투표지들이 유난히 많이 쏟아져 나온 곳으로 유명하다(이들 유형은 모두 6,219표가 걸린 문산읍 관내사전투표에서 나타났다).

자유변협준비위의 박주현 변호사는 이런 사태가 초래된 것은 아마도 2020년 4월 15일 파주을 선거에서 투표지 실물 현황과 정확히 일치되지 않는 숫자를 결과로 공표한 뒤, 신속하게 선거소송이 제기되고 증거보전 절차가 임박하게 되자, 숫자를 정확히 맞춘 투표지들을 위조하여 문제되는 투표구의 진짜 투표지를 통째로 교체하는 것이 세부적인 차이를 보완하는 방법보다 훨씬 간편하게 여겨졌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했다.

“투표지 위조 과정에서 금촌2동 제2투표소의 투표록과 같은 세부 기재사항은 확인하지 못한 채 작업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위조투표지들을 투입한 시기는 개표 후 증거보전 전이 가장 유력하나, 증거보전 후 재검표 시행 전 어느 특정 시기에 이루어졌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자유변협준비위 권오용 변호사에 따르면 금촌2동 2투표구의 경우 투표지만이 아니라 선거인명부 봉투, 선거인명부까지 훼손되어 있었다. “금촌2동 2투표구의 선거인명부가 3책 본책으로 표시되어 있으나 2책만 있고, 등재번호 1 ~ 1500까지, 1501 ~ 2913으로 2책으로 분철되어 있었습니다. 중간에 등재번호 1000 후 2책이라고 기재된 간지가 있으나 관인이 없었고, 마찬가지로 등재번호 2000 후 간지가 있으나 여기에도 도장이 날인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이런 사실들은 모두 2021년 11월 12일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서 시행된 파주을 지역구 선거에 대한 선거무효소송(대법원 2020수5080) 재검표 검증조서에 사진과 함께 기록되어 있다.

원고에게 선거법 위반 행위의 주체와 일시, 방법 특정이 미흡하다는 이유를 들어 선거무효소송을 기각한 연수을 사건이 끝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는데, 더 심각하고 더 명백한 증거들이 무더기로 쏟아진 파주을 선거소송이 서초동을 후끈 달구고 있다. 고양지청의 수사만 제때 이루어진다면, 파주을 사건에서 4.15총선의 진실이 폭발할 분화구가 열려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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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 2022-08-28 07:02:14 (116.126.***.***)
혹자는 단군이래 최대 사기사건이 4.15총선이라네요. 신속 정확한 수사로 진실이 밝혀지길~~
지켜본다 2022-08-28 03:07:43 (122.153.***.***)
응원합니다!! 진실은 밝혀지리!
부정선거척결 2022-08-25 13:28:51 (211.51.***.***)
세상바뀌면 인세영기자님이 선관의원장을 하셔야합니다
Ace 2022-08-25 06:03:19 (58.236.***.***)
기자님은 진실을 알리고 기록하는 참언론입니다. 국민들이 다 아는 진실. 범죄자 처단의 날이 ㅂㅏㄴ드시 올것이라 확신합니다
이정자 2022-08-25 04:00:30 (112.186.***.***)
언론에서 부정선거 관련 기사를 많이 써주어야 국민여론 환기가 됩니다. 기사 감사합니다.
이상문 2022-08-24 19:41:40 (175.113.***.***)
부정투표 관련자들도 모두다 사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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