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원 원주에서 첫 순회 경선 시작...혁신 외치며 지지 호소"
민주당 "강원 원주에서 첫 순회 경선 시작...혁신 외치며 지지 호소"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2.08.0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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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남 기자]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순회경선이 6일 시작됐다.

이재명 박용진 강훈식 후보(기호순) 3명은 이날 오전 강원 원주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강원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나란히 '민주당의 혁신'을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연설에서 "상대의 실패를 기다리는 '반사이익 정치'를 더는 하지 않겠다"며 "민주당을 국민이 흔쾌히 선택할 정당으로 혁신하겠다"고 외쳤다.

그러면서 "이기는 민주당을 위한 ▲ 미래비전 제시 ▲ 유능한 대안정당 ▲ 합리적이되 강한 민주당 ▲ 국민과 소통하며 혁신하는 당 ▲ 통합하는 민주당의 5가지 약속을 제시했습니다.

이어 "저 이재명에게는 당권이 아니라 일할 기회가 필요하다"며 "권력이 아니라 국민의 민주당을 만들 책임과 역할을 달라"고 호소했다.

박용진 후보는 '1강'으로 분류되는 이 후보를 때리는 데 집중했다.

박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해  "사적 감정을 가지고 전당대회를 치르지는 않겠지만, 당이 어디로 나아갈 것인지 선명한 노선 투쟁은 해야 한다"며 "남탓 하는 정치, 개인의 이해를 먼저 관철시키는 사당화의 태도는 민주당의 노선이 아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패배를 반성하지 않고 국민을 탓하고 언론을 핑계 삼아서도 안 된다"며 "'계양을 셀프공천'은 나 혼자 사는 자생당사(自生黨死) 노선"이라고 직격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 홈페이지에서 부정부패 혐의 기소 당직자 당연 직무정지 당헌의 개폐를 요구하는 이른바 '개딸'들을 향해서도 "누구 하나 살리자고 당을 죽이는 노선"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개딸'들은 박 의원의 연설 도중에 고성을 지르고 야유를 보내는 행태를 보였다.

강훈식 후보는 "변화의 열망이 무명의 강훈식을 당 대표 후보로 세웠다"며 "젊은 수권정당을 만들어 재집권으로 가는 변화와 전진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강 후보는 "왜 다른 후보를 공격하지 않느냐고 제게 말씀들을 한다"면서 "그러나 이재명은 이래서 밀어내야 하고 박용진은 저래서 쳐내야 한다면 민주당은 도대체 누구와 함께한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동료를 찍어눌러 덕 보는 정치가 민주당 정치는 아니지 않냐"며 "당신이 없어야 우리가 산다고 하는 것이 민주당의 미래는 아니지 않냐"고 거듭 반문했다.

아울러 "이재명, 박용진 후보는 대선에 나가려는 분들이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 더 확고한 위치와 더 큰 존재감에 마음이 기우는 것도 인지상정일 것"이라며 "경쟁 상대를 키울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강훈식이 오직 당 대표로서 더 많은 대선후보군을 만들겠다"고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들은 오후에는 대구 엑스코로 이동,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 참석한다.

민주당은 대구 연설회 이후 강원과 대구·경북의 권리당원 투표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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