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 "한국 올해 경제 성장률 2.5% 전망…내년 2.1%"
메리츠 "한국 올해 경제 성장률 2.5% 전망…내년 2.1%"
  • 전성철 기자
    전성철 기자
  • 승인 2022.08.02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리츠증권[008560]은 수출 경기 둔화로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5%에 그칠 것으로 2일 전망했다.

내년 경제 성장률은 2.1%로 예상했다.

이승훈 연구원은 대외 여건에 따른 경기 하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수출 물량 둔화와 단가 하락으로 내년 2분기 일시적으로 수출이 역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설비투자 역시 대외 여건 불확실성에 따라 조정이 장기화하는 한편, 민간소비는 올해 하반기 주춤한 뒤 내년 하반기에야 회복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연말 국제유가 배럴당 95달러와 환율 1,250원 전망을 전제로 "소비자물가는 올해 3분기 5.9%를 정점으로 둔화해 내년 2분기 2%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5.0%로 제시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연말 2.75% 수준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기 목표(2%)를 상당 폭 상회하는 물가 상승률과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고려 시 한은은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면서도 "미국만큼 수요측 압력이 높지 않아 중립 수준(2.25%)을 크게 넘어서는 금리 인상은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경기 부진과 물가 안정,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태도 변화가 맞물릴 경우 한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은 각각 3.1%와 2.5%로 제시했다. 각각 종전 3.2%와 3.0%에서 하향 조정한 것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 중심의 통화 긴축 강화가 금융 환경 약화를 통해 내구재 소비 및 투자 위축을 유발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봉쇄가 공급망 충격 및 식료품·에너지 물가 급등을 유발했다"고 설명했다.

주요국 통화정책과 관련해서 미국 연준의 경우 올해 말 3.5%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내년 하반기 성장률이 1%에 근접하면서 예방적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의 경우 경기 하강 심화로 올해 1% 전후에서 금리 인상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