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정 칼럼] 과학이 종교의 흉내를 낸다.
[목수정 칼럼] 과학이 종교의 흉내를 낸다.
  • 목수정
    목수정
  • 승인 2022.07.27 12:4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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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든 절대 믿음의 영역을 하나쯤 지니고 산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인간이 결코 이성으로만 작동하는 존재가 못되는지라.

모든 사안에 시비를 가려야 하고, 진위를 파악해야 하고, 효율을 따져야 한다면 그 또한 고달픈 일이기도 하고, 어딘가엔 불가지의 신성한 영역, 내 뜻이 아니라 당신 뜻대로 하도록 남겨두는 게 정신 건강상 편하기도 하다.

그래서 종교는 그것이 생겨난 이후, 여러가지 가시적 폐해에도 불구, 사라지지 않았다. (문빠, 조빠의 출현도 비슷한 이유가 아닌듯 싶고)

문명 이전의 사회에선 대부분의 인간 공동체에서 자연을 섬겼다. 두려워했을 뿐 아니라 감사히 여기기도 했고, 가까이 소통하기도 했다. 다른 모든 생명체들이 그러하듯 자연과 조응하며 사는 방법을 열심히 터득하려 했다.

문명과 함께 인격신을 섬기는 위계질서를 갖춘 종교들이 생겨난다. 신의 말씀이라며 성서가 등장하고, 그들과 인간의 사이를 연결하는 성직자들이 생겨나면서, 신의 권위를 등에 업은 자들을 통해 완벽한 권력 구조를 형성한다.

권력의 속성은 망해서 썩어 문드러질 때까지 남용하고 또 남용하는 것 아니겠는가. 천국가는 티켓이라며 면죄부를 파는 데까지 그 타락이 극에 달하도록 종교는 썩어갔고, 그것이 새로운 종파들을 낳고 또 낳았지만, 기독교는 망하지 않았다. 존재의 불안을 파는 장사는 망할 수가 없다.

그런데 21세기 들어, 과학이 종교의 흉내를 낸다.

미디어를 동원해 열심히 공포를 팔고, 사기가 거의 다 드러난 마당에도, 그래도 공포가 아직 상존하는데 이대로 살 순 없지 않느냐며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문제만 일으키는 백신을 권하고 또 권한다. 아니, 강제한다.

이 환란 속에서 대세를 따라 공포팔이에 협력하던 과학자, 의사들은 들통난 사기를 비난하는 목소리를 향해, "주님은 그런 분이 아니시다" 라는 투로 FDA와 백신 만든 제약사들의 숭고함을 역설한다. 그들이 사례로 드는 FDA의 전설은 60년대 얘기. 세월이 흘러 흘러, 레이건이 신자유주의를 도입하고, 발빠르게 돈 놓고 돈 먹는 세상의 논리를 장착한 이 기관의 속성이 드러날 만큼 드러났지만, 사이언스가 하나의 종교가 된 이들에겐 FDA가 바티칸이다. 그래서 자신들의 성소에 구린내가 진동하건 말건, 무조건 믿고 따른다. 현실을 직시하는 사람들을 오히려 암껏도 모르는 비과학주의자들로 매도하며.

FDA가 일을 똑바로 했으면, 미국에서만 50만명 이상이 사망한 마약성 진통제가 출시되지 말았어야 하고, 비만 인구가 미 전체인구의 30%가 넘는 참사도 없어야 하며, 전세계 농지를 파괴하고 질병을 유발하는 글리포세이트가 여전히 팔릴 수도 없는 거다.

FDA 예산의 75%가 관련업계로부터 들어오고, WHO 재정도 50% 이상이 제약업계와 관련 민간단체 돈으로 채워진다. 그들은 돈 준 사람 뜻대로 움직이는 자본의 순리를 따른지 오래다. 석유, 무기업계보다 많은 로비자금이 돌아다니는 제약업계의 돈이 어디로 흘러가겠는가

아래, 크리스토퍼 콜이란 이름의 FDA 국장이 몰카가 돌아가는지 모르고 순순히 털어놓은 말이다. "코비드 백신은 정기적으로 맞는게 될 거에요... FTA 예산은 우리가 허가 내주는 제약회사로부터 들어오거든요. 그들이 백신을 주기적으로 놓을 수 있게 되면, 우린 지속적 수입원이 생기는 셈이죠"

주님은 그런 분이 아닐지 모르나 주님을 팔아먹는 성직자들은 그런 놈들이었듯, 과학은 신성한 것일지 모르나 과학을 팔아먹는 놈들은 면죄부 팔던 그자들과 같은 부류가 된지 오래다.

목수정 재불(프랑스) 칼럼니스트/작가
목수정 재불(프랑스) 칼럼니스트/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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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원 2022-07-29 11:11:37 (39.125.***.***)
공감가는 글 잘 읽었습니다.
디컴파일러 2022-07-28 13:39:41 (110.70.***.***)
오랜만에 컬럼 보네요. 잘 계시죠. 서유럽 위험 하지 않나요? 유전자 변형 백신이 가져올 미래 요즘 영화들이 전부다 괴물하고 싸우는거 던데 딥스들이 유전자 변형 인간 하고 싸우길 바라는 걸까요? 세상 참 살기 힘드네요.
김영준 2022-07-28 04:50:34 (124.49.***.***)
언론과 각종 권력을 쥐고 돈으로 인간을 통제 하려는 사탄의 세력은 반드시 주님의 날에 주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준비하라. 때가 가까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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