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장기 착용으로 인해 유아와 어린아이, 청소년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이 큰 사회문제로 부각될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 착용을 소재로 한 풍자 동화가 화제가 되고 있다.

시민단체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학인연)의 신민향 대표는 마스크 착용과 PCR검사에 순응하는 세태를 풍자하는 동화를 발표했다. 

방역당국의 과도한 지침과 미디어의 무차별적인 세뇌로 인해 마치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으면 당장이라도 바이러스에 걸릴 수 있다는 공포심이 주입된 대한민국의 세태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음은 동화 전문이다. 

흰머리 여자와 대한이 마을

산도 높고 강도 맑은 살기 좋은 대한이 마을이 있었어요. 사람들은 서로 말하기도 좋아하고 웃기도 잘하면서 서로 음식도 나눠 먹고 사이좋게 지내는 마을이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흰 머리 여자가 나타나서 갑자기 사과를 마구 쌓아 놓았어요. 사람들은 호기심을 가졌지만 앵무새처럼 말하는 여자가 이상하기도 해서 사과를 사지는 않았어요!

그러자 그 흰머리 여자가 마을에 큰 병이 돌고 있다면서 떠들기 시작했어요. 사람들은 처음 듣는 소리여서 이상했지만.. 주변에 아픈 사람 없어서 더 이상했지만.. 그 흰머리 여자가 가져온 커다란 tv 화면에서는 정말 큰 병이 돌고 있었답니다!

tv화면이 너무 크고 컬러tv여서 사람들은 보지 않으려고 해도 자꾸 눈으로 tv를 보았어요.  그러자 화면 속에 입마개를 한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tv속 사람들은 입마개가 큰 병을 막아 준다며 아이도 여자도 남자도 어른도 다 입마개를 하고 있는 거에요. 

마을 사람들이 tv를 다 보았을 때 흰머리 여자는 입마개를 가져와서 팔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몇 개 안 가져왔기 때문에 금방 팔렸고 그리고 그 다음엔 비싸게 팔렸어요. 그리고는 점점 입마개를 많이 가져왔어요. 그 흰머리 여자는 입마개를 안 하면 말하지도 말라고 하고 서로 만나지도 말라고 했어요!

서로 말하지 못하게 된 사람들은 점점 웃음도 없어져갔어요. 서로 음식도 안 나눠 먹었어요. 점점도 사람들의 사이는 멀어져만 갔어요!

그 때 흰머리 여자는 대한이 마을도 큰 병이 걸렸을지 모른다면서 코 찌르는 긴 꼬치를 가져왔어요. 사람들은 꼬치가 너무 싫었지만 tv속사람들처럼 큰 병이 걸리는 것보다는 낫다면서 다들 흰머리여자가 코를 찌르라고 하자 다 줄을 섰어요.

줄 서는 사람이 많아지자 코 찌르는 사람들을 모았는데 정말 돈을 많이 주는 거예요. 그래서 코 찌르는 사람도 많아지고 코 찔리는 사람도 많아졌어요. 이제는 아이들도 코를 찌르자며 다 줄을 세웠어요. 꼬치는 너무 뾰족해서 코피도 났지만 tv속 큰 병 걸린 사람보다는 나으니까 어른들이 아이 손을 잡고 줄을 섰어요.

그렇게 창고에 쌓여있던 코 찌르는 꼬치는 다 팔렸어요.

그러자 이번에는 코를 조금만 찌르는  짧은 꼬치가 창고에 쌓여갔어요.

너무 많이 쌓여 있는 바람에 어린이집으로 학교로 가져가서 팔기 시작했어요. 짧은 꼬치를 찌르지 않으면 학교에 못 간다고 하니까 엄마들은 직접 자기 아이의 코를 찔렀어요. 코 찌르는 사람에게 돈을 줄 필요도 없게 된 거에요. 그러다보니 짧은 꼬치는 더 많이 팔수가 있었나 봐요!

그런데 문제는 흰머리 여자는 입마개, 짧은 꼬치, 긴 꼬치 보다는 사과를 팔고 싶어 했어요!

이 사과 안에는 여러 가지를 넣었는데 빨간 껍질 때문에 안은 절대 보이지가 않았어요. tv 화면 속 아픈 사람들은 빨간 사과를 사서 먹었고 사과를 먹은 사람들은 카페도 가고 식당도 가고 옛날 대한이 마을 사람들처럼 서로 웃고 음식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고 있는 거예요.

대한이 마을 사람들은 tv화면 속사람들이 부러워졌어요. 이미 입마개도 하고 있고 코도 찔리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흰머리 여자가 파는 사과를 사는 사람이 생겨났어요. 그런데 사과를 먹고는 사람들이 죽거나 많이 아팠어요. tv속사람 들은 그렇지 않은데 대한이 마을 사람들은 점점 더 많이 죽고 많이 아팠어요. 하지만 서로 말도 못하게 하고 tv만 보라고 했기에 가족 말고는 마을에서 죽는 사람도 아픈 사람도 서로 잘 몰랐어요.

하지만 대한이 마을 사람들은 원래 서로 사이도 좋고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컸어요. 그래서 옆집 이웃이 아프고 죽는 것에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어요. 원래 흰머리여자가 오기 전에는 건강하던 마을 사람들이었기에 예전의 마을이 어땠는지 기억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더 이상 tv를 보지 않고 이웃들을 보기 시작했어요. 이웃들은 여전히 서로 말하고 싶어 하고 서로 좋아하고 웃으면서 음식도 나눠 먹고 사이좋게 지내고 싶어 했어요. 

그래서 흰머리여자의 창고 안에 들어 있는 사과를 찾아보았어요. 사과가 너무나 많아서 정말 깜짝 놀랐어요. 대한이 마을 사람이 먹어도 먹어도 없어지지 않을 정도였어요. 마을 사람들은 더 이상 사과를 먹지 않기로 했어요. 누군가 1명이라도 사과를 먹어서 아픈 사람이 생기면 안 되니까 마을 사람 모두다 사과를 안 먹기로 결정한 거예요!

그리고는 흰머리여자가 가져온 tv를 안 보기 시작했어요. tv를 안보니까 마을 사람들의 얼굴이 보였어요. 그런데 모두다 입마개를 하고 있었던 거예요.

아주 우스꽝스러운 입마개 들이 많았어요. 새부리형, 검은색, 흰색, 살색, 투명... 언제부터 우리가 이런 건 쓰고 있었던 거지? 서로 그 모습이 너무 웃겨서 그만 크게 웃고 싶어서 입마개를 다 내 던져 버렸어요.

그 순간 너무나 상쾌하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서 숨이 크게 쉬어 졌어요. 입마개를 벗은 아이들의 예쁜 입이 보였어요. 엄마와 아빠는 그 입이 너무 예뻐서 그동안 못했던 뽀뽀를 마구 해주었답니다. 아이들은 더 많이 행복해졌어요!

코를 찌르던 짧은 꼬치, 긴 꼬치는 이제 필요 없게 되었어요. 입마개를 벗은 마을 사람들이 다시 건강해 졌거든요. 그래서 아프게 코를 찌를 필요가 없어졌어요. 코를 찌른다고 아픈 게 낫는 건 아니니까 그리고 tv속에서 보였던 아픈 사람들이 마을에는 없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코를 찌르라고 하는 의사들을 마을에서 쫓아내기로 했어요.

대한이 마을에서 더 이상 꼬치를 팔기 어렵다는 것을 알자 의사들도 다 마을을 떠났어요.

그럼 사과 팔던 흰머리여자가 어떻게 되었는지 가장 궁금하죠?

흰머리여자가 사과를 가져왔던 곳을 따라가 보니 사과 농장이 아니라 사과 공장이었던 거예요.

사과가 농장이 아니라 공장에서 만들어 졌다니? 대한이 마을 사람들은 너무 화가 났어요.

그래서 사과공장 사장도 잡고 사과를 팔던 흰머리 여자도 잡아서 모두 대한이 마을에서 딱 1곳 밖에 없는 감옥에 넣어 버렸어요. 그 감옥은 들어 갈 수는 있어도 나올 수도 없는 곳이에요. 대한이 마을 사람 중에 누구도 그 감옥에 들어간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굳이 나올 수 있는 출구를 안 만들어 놓았거든요. 그렇게 사과를 만든 사람과 사과를 판 사람을 감옥에 넣어 버리자 대한이 마음을 다시 행복한 마을이 되었어요. 아픈 사람도 없고, 아이가 아파도 맛있는 것 먹고 엄마 품에 꼭 안겨서 하루 밤 자고 나면 다 나았어요. 

이제 사람들은 서로 웃고 서로 이야기하고 서로 맛있는 것 나눠먹고 서로 안고 손잡고 산 높고 물 맑은 대한이 마을에서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답니다!

한 가지 변한에게 있다면 다시 또 흰머리 여자 같은 사람이 올지도 모르니까 감옥을 1개 더 만들어 놓았답니다!  (끝)

지은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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