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간 컨베이어벨트에 불과"…한솥밥 먹던 前부통령 비판
트럼프 "인간 컨베이어벨트에 불과"…한솥밥 먹던 前부통령 비판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2.06.1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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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사기였지만 어떤 일도 안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을 향해 '인간 컨베이어벨트'에 불과했다면서 공격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테네시주에서 공화당이 주도한 한 행사 연설에서 "마이크 펜스는 위대해지고 역사적으로 남을 일을 할 기회가 있었다"며 "그러나 마이크는 행동할 용기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스는 인간 컨베이어벨트 외엔 어떤 선택도 하지 않았다"며 "선거가 사기였음에도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작년 1월 6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을 인증하기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당연직 의장으로서 인증 절차를 주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11월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며 패배를 인정하지 않은 채 펜스 전 부통령이 당선 인증을 해선 안 된다고 압박했지만, 펜스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작년 1월 6일은 트럼프 지지층이 바이든 당선 인증을 막기 위해 의회로 난입해 난동을 부린 폭동이 발생한 날이기도 하다.

미 하원은 이후 민주당 주도로 1·6폭동 진상조사특위를 꾸려 조사를 진행했고, 이달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의 폭동 선동에 초점을 맞춘 공개 청문회를 진행 중이다.

지난 16일 청문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펜스 전 대통령을 전방위로 압박했다는 증언이 쏟아졌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 발언은 이에 대한 반박으로도 볼 수 있다.

펜스 전 부통령은 당선 인증이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해 자신에게는 이를 막을 권한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자신이 차기 대선에서 이길 경우 1·6 폭동에 가담했다가 기소된 이들에 대한 사면을 매우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 의원이 뒤이은 연설에서 트럼프의 사면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레이엄 의원을 '리노'(RINO)라고 부르기도 했다.

리노(Republican in name only)는 허울뿐인 공화당원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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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배 2022-06-19 12:49:32 (39.7.***.***)
저의경우 트럼프를 그동안 주류미디어서 보여
지는 이미지로만 판단해 왔습니다.
장사꾼 과격 미치광이 등..언론에서 가공돼서
나온 트럼프를 도저히 좋게 볼수가 없었지요.
그러다 20년 미대선을 기점으로 팬이 돼었
습니다.
그의 치적과 비전을 확인해 나가면 나갈수록
대단하다고 밖에 할말이 없었습니다.

암튼 실망스러운 점들도 많고 지치는 것도
부정할수 없습니다만 맘을 준이상 계속 지지
해보고자 합니다.
만일 한패라면 이미 세상 끝난거 아닐까요?
그동안의 저항들이 무의미가 됀다는..
그리고 포기하기에는 돌아가는 상황들이나
들려오는 시그널들이 기다려 볼가치가 있다
판단하게 만듭니다.
송한명 2022-06-19 08:10:46 (124.49.***.***)
트럼프가 진짜 우익이었다면 계엄선포하고 딥스를 잡아들였을 것이다. 트럼프는 역시 그들의 하수인에 불과한 사기꾼이며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비열한 자이다. 트럼프를 믿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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