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실채권비율 줄고 '리스크 대비' 대손충당 늘었다
은행 부실채권비율 줄고 '리스크 대비' 대손충당 늘었다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2.06.0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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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가 석 달 이상 밀린 대출 등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줄고 금융리스크를 대비한 대손충당 적립률이 높아지면서 은행의 자산 건전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45%로 작년 4분기 말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동월 말과 대비해도 0.17%포인트 줄었다.

지난 3월 말 기준 부실 채권은 10조8천억원으로 작년 4분기 말 대비 1조원이 감소했다.

기업 여신이 9조2천억원으로 전체 부실 채권의 84.9%를 차지했고 가계 여신이 5천억원, 신용카드 채권이 1천억원 순이었다.

올해 1분기 중 신규 발생한 부실 채권은 1조8천억원으로 작년 4분기보다 8천억원 감소했다.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2조8천억원으로 1천억원 늘었다.

지난 3월 말 기준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81.6%로 작년 4분기 말보다 15.7%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동월 말과 대비하면 44.3%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금감원은 지난 3월 말 기준 은행의 자산건전성 지표가 작년 4분기 말보다 개선되면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부실채권 비율이 지속해서 하락하고 부실을 대비한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상승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시장금리 급등,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하고 있으며 만기 연장·상환 유예 등 각종 금융 지원 조치가 추후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은행이 대내외 경제 충격에도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 및 자본 등 손실흡수 능력 확충을 지속해서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대손충당금 적립 내역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대손충당금 및 자기자본 확충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대손충당금 산정 시 미래전망정보를 합리적으로 반영하도록 개선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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