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장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들이 25일 나란히 의료 공약을 제시하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국민의힘 조길형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충북대병원 충주분원을 유치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는 "충북대의 충주분원 설치 의지를 확인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등 사전절차를 준비 중"이라며 "부지 및 예산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행정 지원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건국대 충주병원의 투자 확대를 지속해서 유도하겠다"며 "건국대 의대를 완전히 충주에서 운영하도록 하고 시설 현대화 및 의료인력 확충도 요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세대·계층별 맞춤형 공약도 제시했다.

어르신 몸풀기 건강센터 설립, 여성 암 전문 재활병원 유치,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설치, 중부권 통합의학센터 활성화 등이다.

더불어민주당 우건도 후보도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의 생명과 건강권 확보를 위해 의료 공공성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충주 의료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응급의료체계를 개선하는 것"이라며 "의료인력이 수도권과의 인건비 격차로 인해 충주 근무를 기피하는 현실을 반영, 인건비 보조를 통해 우수 인력을 확보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젊은 세대가 많이 거주하는 서충주에 충주의료원 분원을 설립해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우 후보는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충북 북부권에 상급병원 지정이 필요하다"며 "건국대 충주병원을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중기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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