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장 선거 여야 후보 '김해사람 맞나' 공방
김해시장 선거 여야 후보 '김해사람 맞나' 공방
  •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
  • 승인 2022.05.2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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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장 여야 후보 2인이 24일 '부산사람' 공방을 벌였다.

직업 공무원 출신으로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허성곤 후보는 이날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선거는 김해사람과 부산사람, 40년 행정전문가와 구태 정치인 대결"이라고 주장했다.

허 후보는 선관위 재산등록 자료 등을 근거로 "국민의힘 홍태용 후보가 평소에는 부산에 살면서 주소만 김해에 두고 있다"고 공격했다.

그는 "홍 후보가 부부 명의로 부산시 아파트, 양산시·밀양시 등 외지에 많은 부동산을 보유하고도 정작 고향이라는 김해에는 집 한 칸 없다"고 주장했다.

신경과 의사인 홍 후보는 김해시에서 요양병원을 운영한다.

선관위 공직선거 후보자 재산신고서를 보면 홍 후보는 자신 또는 배우자 명의로 김해시에 상가, 상속받은 임야, 전세 임차권이 있지만 주택이나 아파트를 소유하지 않는 것으로 나온다.

홍 후보는 대신 부산시, 밀양시, 양산시 등에 아파트, 단독주택, 오피스텔을 여러 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홍 후보는 허 후보에 이어 김해시청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면서 허 후보가 제기한 의혹에 반박했다.

그는 "부산시에 소유 주택이나 아파트는 없지만, 전세로 김해시에 오랫동안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히려 "전세로 살면 김해시민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홍 후보는 또 "밀양시 단독주택은 삼랑진에 있는 시골집, 부산시에 있는 아파트는 혼자 사시는 연로한 장모님이 사는 아파트하고 같은 동, 같은 라인에 있다"며 "부산 집은 부산에서 교편을 잡는 집사람이 장모님을 보살피려고 머무는 곳"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김해시에 아파트나 주택을 소유하면 '1가구 3주택'으로 부담이 된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며칠 남지 않은 선거판을 진흙탕으로 만들고 싶은지 허 후보에게 묻고 싶다"며 "공약 대결 대신 흑색선전하면 시민들이 오히려 실망할 것"이라고 반격했다.

허 후보는 지난 20일 열린 TV토론에서도 홍 후보 주소지를 문제 삼았다.

허 후보는 토론 초반 "김해시 인구가 줄고 청년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하는 사람이 자녀교육을 부산에서 시키고 김해에 주소만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당시 홍 후보는 "김해가 고향이고 현재 부원동에 산다"며 "자녀들은 김해에서 초등학교에 다녔고, 아내가 부산에서 교편을 잡는 바람에 중고등학교는 거기(부산)에서 다녔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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