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취업자 86만5천명 늘었지만…절반이 60세 이상 직접일자리
4월 취업자 86만5천명 늘었지만…절반이 60세 이상 직접일자리
  • 김현주
    김현주
  • 승인 2022.05.11 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80만명 넘게 늘면서 같은 달 기준으로 22년 만의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다만 일자리 증가분의 상당 부분은 고령층의 직접 일자리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807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86만5천명 늘었다. 4월 기준으로 2000년(104만9천명) 이후 22년 만에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증가 폭은 취업자 수가 100만명 넘게 늘었던 올해 1월(113만5천명), 2월(103만7천명)보다는 작지만, 3월(83만1천명)보다는 커졌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42만4천명) 고령층 일자리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증가분 가운데 고령층 일자리가 거의 절반을 차지한 것이다.

이외 50대(20만8천명), 20대(19만1천명), 30대(3만3천명), 40대(1만5천명)에서도 일제히 취업자가 늘었다.

업종별로는 정부가 세금을 투입한 직접 일자리 사업이 포함되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23만명)·공공행정(9만1천명) 등의 취업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제조업(13만2천명)의 경우 수출 호조가 이어진 영향으로 취업자 수가 2015년 11월(18만2천명) 이후 6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의 타격이 이어지며 도소매업(-1만1천명)과 숙박·음식점업(-2만7천명)은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감소했다.

금융·보험업(-5만4천명)도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일자리로 분류되는 상용근로자가 92만9천명 늘었다.

임시근로자(4만8천명)도 증가했지만 일용근로자는 11만7천명 감소했다.

자영업자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3만9천명)와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2만명)가 모두 늘었다.

취업 시간별로는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70만9천명 증가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0만2천명 늘었는데, 이들 가운데 1∼17시간 단기 근로자(8만3천명)가 특히 많이 늘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1%로 작년 동월 대비 1.7%포인트 올라 동월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실업자 수는 86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28만3천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3.0%로 1.0%포인트 떨어지며 집계 기준이 변경된 1999년 6월 이래 4월 기준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29만1천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37만6천명 감소했다.

육아나 가사 등을 하지 않고 그냥 쉰 '쉬었음'(-15만2천명) 인구와 구직단념자(-20만5천명)도 함께 줄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수출 호조와 산업의 비대면 전환으로 고용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불확실성이 많고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 정세도 불안하기 때문에 5월 고용을 전망하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