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잡음을 뒤로 하고 막판 경선이 진행 중인 국민의힘 강남구청장 후보 경선에서, 성중기(전 서울시의원) 예비 후보가 구민의 건강과 복진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체육 공약을 제시, 강남구 체육인의 눈길을 끌었다. 

'명실상부한 국제도시 강남 구축을 위한 강남구청장 성중기만의 비전'으로 시작하는 선언에서 명실상부한 국제도시 강남의 생활체육을 통해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겠다며 3가지 중점 사안을 발표했다.

첫째, 강남구 38개 종목 생활체육 동호인들과 함께 하며 강남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체력증진을 위한 각종 대회와 모임에 지속적인 협조와 지원을 하겠으며 강남구 생활체육인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강남구민 1인 1운동 갖기를 실현할 것이다.

둘째, 38개 종목의 강남구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숙원사업인 각 종목별 전용구장 확보를 위해 각 종목의 회장단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세째, 생활 체육 활성화를 통해 저녁이 있을 삶을 만들 것이다.

성 후보는 위의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세부 계획까지 세웠는데, 특수법인 강남구체육회 산하 38개 각 종목단체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보장할 것이고, 강남구청에서 일방적으로 삭감한 강남구체육회 사업을 부활할 것을 내걸었다. 이렇게 되면 각 종목별 구청장기 대회와 대관료 사업, 활성화 사업, 상하반기 평가회 사업 예산을 추경예산에 반영하여 사업이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봤다. 

또한 체육회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측면에서, 2022년부터 강남구청이 직접 주관하겠다고 한 강남구민체육대회와 국제 평화마라톤 대회를 강남구체육회에서 계속 주관하게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바쁘고 복잡한 환경에서 자칫 건강을 잃기 쉬운 현대인을 위한 세심한 공약을 준비한 결과로 보이며, 이런 구체적인 체육관련 공약은 윤석열 당선인이 제시한 '스포츠가 곧 복지'라는 기조와 결을 같이 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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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