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기지사 '4파전' 윤곽…김동연 변수 속 견제 본격화
민주 경기지사 '4파전' 윤곽…김동연 변수 속 견제 본격화
  • 김현주
    김현주
  • 승인 2022.03.2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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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지방선거가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지사 후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더불어민주당 내부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에 이어 안민석·조정식 의원이 잇달아 출마 선언을 하거나 앞둔 데 이어 민주당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새로운물결의 김동연 대표도 금명간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최대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경기를 사수하기 위한 당내 초반 선거전은 4파전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출마 인사들의 서로를 향한 견제도 본격화하고 있다.

5선의 조정식(경기 시흥을) 의원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의원은 이날 회견장에 당내 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을 비롯해 20여명의 현역 의원들을 대동해 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5선의 안민석(경기 오산) 의원도 이날 오전 MBC라디오에서 출마 결심을 굳혔다면서 오는 31일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수원시장을 3번 역임한 염 전 시장이 민주당 소속 인사로는 처음으로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대 변수는 경기지사 출마를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 대표의 거취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에서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냐'는 물음에 "연대가 됐든 합당이 됐든 그 문제는 (민주당이 정치교체에) 분명한 의지가 있고, 실천하겠다는 액션을 취한다면 부수적"이라면서 "어떤 것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이 때맞춰 새로운물결에 정치개혁을 협의하기 위한 기구 구성 및 통합 논의 개시를 제안함에 따라 김 대표도 관련 논의 상황을 보며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당내에서는 지방선거까지 남은 물리적인 일정 등을 고려해 김 대표가 입당하는 방식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출마 주자들의 서로를 향한 견제도 본격화하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에서 조 의원과 김 대표를 '착한 선비형'으로 한데 칭하면서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착한 선비보다는 강단 있고 돌파력 있는 이재명 같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의 입장 발표를 촉구하면서 "정치인의 결정장애는 국민들에게 해악"이라고 지적하는 한편, "김 대표 경쟁력은 물안개처럼 보인다"라고 깎아내렸다.

조 의원은 오전 출마 기자회견에서 김 대표를 겨냥, "경기지사 후보로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굳이 출마한다면 (경쟁을) 마다하지 않겠다. 당당하게 경쟁해 제가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안 의원의 '착한 선비형' 주장에 대해 "제가 반듯하고 선비 같은 모습도 있지만 실제로 결심하고 일할 때는 강단 있으면서도 과감한 결단을 해왔다"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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