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나토 정상회의 앞두고 지원 호소
우크라이나, 나토 정상회의 앞두고 지원 호소
  • 김현주
    김현주
  • 승인 2022.03.24 0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크라이나는 23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긴급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서방에 군사적 지원을 호소하고 러시아가 마리우폴 등에서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오는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예정된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나토 동맹국 정상들이 모여 우크라이나 문제 등을 논의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는 물론 같은 날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도 화상으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같은 날 브뤼셀에서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도 열린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동맹국들이 이번 회의에서 우크라이나를 화학, 생물학, 방사능, 핵 위협에서 보호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한 장비를 포함해 추가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데 합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상원과 하원, 일본 국회에서 각각 화상으로 연설하면서 지원을 호소하며 서방에 대한 압박을 높였다.

그는 마리우폴 등에서 빚어지고 있는 이번 전쟁의 참상을 전하면서 "러시아군은 주거지역, 병원, 학교, 대학을 파괴하면서 표적을 구분하지 않는다"며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에 포위된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는 물과 식량, 전력도 없이 10만 명이 러시아의 폭격에 갇혀 있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이날 트위터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대화했다고 밝히고 "내일의 중요한 회의 전날 그의 지원을 보장받았다"면서 "전쟁 상황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방위원조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안드리이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우크라이나는 "슈퍼맨의 용기"로 버티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전쟁에서 공격 무기 없이, 억지력의 수단이 될 수 있는 중거리 미사일 없이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비탈리 클리치코 시장은 우크라이나군이 수도 주변 몇몇 지역에서 러시아군을 밀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우리는 건물과 거리, 우리 도시 곳곳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됐다"면서 "우리는 러시아인들 앞에 무릎을 꿇거나 침략자들에게 항복하느니 차라리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