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서적] ‘세계 헤어웨어 이야기’…"인류 역사 속 아름다움의 상징이 된 머리카락"
[신간 서적] ‘세계 헤어웨어 이야기’…"인류 역사 속 아름다움의 상징이 된 머리카락"
  •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
  • 승인 2022.02.2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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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카락의 역사, 인간 욕망의 드라마
- 인류 역사는 머리카락의 시간, 머리카락은 인류의 시간을 연결
- 머리카락만큼 풍성한 고대, 중세, 현대의 헤어웨어 이야기
세계 헤어웨어 이야기 ㅣ원종훈, 김영휴 지음 ㅣ 아마존북스

[신성대 기자]많은 역사서를 통해 인간이 지닌 미(美)와 욕망과 매혹의 상징은 곳곳에 찾을 수 있다. 그럼에도 인류문화의 새로운 또 다른 세계인 머리카락을 주제로 역사서로 다루고 있어 더 흥미롭다. 인류는 수천 년 전부터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머리카락을 사용해왔다. 그 역사는 어떻게 이어져 왔을까? 머리에 입는 패션 아이템 ‘헤어웨어’를 개발하며 새로운 패션 장르를 창조해낸 ㈜씨크릿우먼 김영휴 대표가 원종훈 저자와 함께 머리카락의 흥미로운 변천사를 이야기하는<세계 헤어웨어 이야기>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헤어스타일의 변천사 이상을 다루고 있다. 그것은 인간이 머리카락을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며 살아왔는지를 보여주는 데 있다. 이 책은 총 3개의 파트(Part)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1은 주로 신화와 전설의 세계에 등장하는 머리카락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제국에서, 중국과 몽골, 고대 이집트, 중세 북유럽, 한국의 삼국시대까지, 드넓은 시공간이 이어진다. 머리카락이 어떻게 신비와 과시와 신성의 결정체로서 표현되는지 접한다.

파트2는 혁명과 연애를 주제 삼아 머리카락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중세 유럽의 수도원에서 17, 18세기 유럽에서 소용돌이 친 혁명, 비슷한 시기의 중국 청나라, 조선 후기까지 연결된다. 그렇게 열정과 자유와 영원불멸을 꿈꾼 중세인들을 만난다.

파트3은 전통과 자유를 표현하는 머리카락의 이야기다. 조선의 신여성에서 출발하여 현대 대중문화까지, 20세기 전반을 관통하는 인간과 머리카락 사이의 매혹적인 관계가 이어진다.

<세계 헤어웨어 이야기>는 고대 신화, 전설, 민담부터 중세 유럽과 동양 국가, 현대 대중문화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국경을 초월하여 아름다움의 욕망을 추구하는 매개체가 된 머리카락의 이야기를 다룬다. 고대 이집트인들의 비밀을 간직한 머리 장식, 프랑스 대혁명을 암시한 헤어 패션, 조선 근대의 신여성들 사이 유행을 불러일으킨 헤어스타일들을 비롯해 루이 14세와 앤디 워홀, 오드리 헵번 등 머리카락으로 당대의 패션 문화를 선도한 인물들의 이야기 등 생생한 역사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이 책에는 “머리카락과 관련된 무수한 이야기들이 총망라되어 전개된다. 그 이야기들을 이어가는 조각과 고리들은 동서양의 그림, 일러스트레이션, 기업의 로고, 고문헌, 고지도, 우표, 영화포스터, 공연페스티벌, 소설, 인형, 애니메이션, 영화 등이다.”며 “책 속에 수록된 110여 장의 특별한 그림들을 통해서 머리카락에 얽히고설킨 온갖 색깔의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고 밝힌다.

또한 씨크릿우먼 헤어웨어 창립 20주년 기념으로 집필하게 된 머리카락의 역사서인 이 책에 대해“아름다움, 미(美)를 이해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변하지 않는 인간 개개인에 내재 된 본능적인 욕망과 매혹이 시대와 공간 속에서 어떻게 변모하고 진화해 왔는가를 알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느끼는 것이다.”며 “욕망과 매혹이 실현되어온 산물이, 매개체가, 상징이 인류 문화의 또 다른 세계가 아니었을까? 그 세계가 머리카락이다. 머리카락에는 감춰진 이야기들이 자리하고 있다. 때로는 강렬하고, 때로는 호사스럽고, 게다가 노골적이고 과시적이기까지 한 시선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안내한다.

이 책에는 화려한 색채의 드라마가 꿈틀거린다. 그리스로마 신화, 슬라브 신화, 켈트 민담, 북유럽 신화, 성서, 중국과 몽골의 전설, 삼국사기에서 건져낸, ‘신화와 전설’이라는 드라마로 시작한다. 그런가 하면 혁명, 전쟁, 셰익스피어의 작품, 황제의 초상화, 음악, 조선왕조실록, 조선의 풍속화, 조선의 미라, 백과사전을 재료로 하여, ‘혁명과 연애’라는 드라마가 탄생한다. 마지막은 문학, 애니메이션, 대중스타, 영화와 범죄 소설, 대중음악 등을 엮어 ‘전통과 자유’라는 드라마로 마무리된다.

이에 김영휴 저자는 “머리카락과 헤어스타일은 역사 속 인물들의 사회적 지위와 정체성을 표현하기 위한 상징이기도 했다. 가장 자신다운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헤어웨어의 영향력을 알리며, 그 프레임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출간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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