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DJ 정신 강조...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추구"
윤석열 "DJ 정신 강조...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추구"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2.02.2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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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역 광장 유세 "국힘, 이재명의 민주당보다 DJ정신에 더 가깝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3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역 광장에서 열린 '국민이 키워주신 윤석열, 목포의 눈물을 닦아드리겠습니다'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3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역 광장에서 열린 '국민이 키워주신 윤석열, 목포의 눈물을 닦아드리겠습니다'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정성남 기자]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3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김대중 정신을 구현하려 하고 있다"며 저나 국민의힘은 지금 '이재명의 민주당'보다 더 '김대중(DJ) 정신'에 가깝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목포역 광장 앞 유세에서  "1998년 대통령 취임사에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수레의 양쪽 바퀴, 동전의 양면이라고 하셨다"면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었던 목포에서 '김대중 정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의 외교·안보·경제·정치가 김 전 대통령님의 DNA가 담긴 민주당이 맞나"라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또 "대장동 부정부패의 몸통, 시장으로서 설계하고 추진하고 승인한 그런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운 민주당은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당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민주당을 망가뜨린 사람들이 바로 이재명의 민주당을 구성하고 있는 주역들"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국민학교(초등학교) 5학년 때인 1971년 대선 때 어머니와 저녁을 일찍 먹고 집 앞 신설동 대광고등학교 앞 대통령 유세를 보러 갔다"며 "그때 김 전 대통령께서 '10년 세도 썩은 정치 못참겠다 갈아치자'하며 포효했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고 김 전 대통령과 관련된 추억도 소개했다.

그는 또 "국회의원 선거 때 '유달산아 넋이 있다면 영산강아 혼이 있다면 이 김대중 버리지 말아달라'고 호소하셨던 게 바로 이곳(목포) 아닌가"라고도 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니다. 상식있는 대한민국, 위대한 국민들과 부패한 이재명의 민주당과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계속해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한 김 전 대통령의 국민통합 정신을 계속 이어가야 하지 않겠나"라며 "이번에는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가로막는 부패 세력을 확실하게 단죄해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영남의 심장 대구 달성과 동성로 중심가에서, 호남이 잘 되는 게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것이고 영남이 잘 되는 것이라 외쳤었다"며 "목포에서도 저는 대구가 잘 되는 게 목포가 잘 되는 것이고 대한민국 전체가 잘 되는 것이라고 외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3월 9일 부패 세력을 확실하게 심판해주신다면 양식 있고 존경받는 민주당 정치인들과 멋진 협치를 통해 국민 통합을 이루고 이 나라의 경제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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