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청원]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남편은 세상을 떠났습니다."
[청와대 청원]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남편은 세상을 떠났습니다."
  • 김현주
    김현주
  • 승인 2022.02.27 12: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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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다양한 국민들의 목소리가 기록되어 있다. 국민적인 관심을 얻어 20만명 이상 동의를 얻어 청와대의 답변을 받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내용이 매우 엄중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받지 못하고 사라져 버린다. 본지는 잊혀지기 쉬운 중요한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을 소개하여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할 수 있도록 했다.

정말 많은 고민 끝에 청원을 올립니다.
남편이 떠난 후 저를 비롯한 슬픔에 잠겨있는 가족들에게 이 청원글이 더한 슬픔이 될까봐 주저했지만, 또다른 남편과 제가 생기는 것을 막고 싶은 마음과 남편의 억울하고 안타까울 마음을 알리고 싶어 글을 씁니다.

남편의 나이 이제 45세입니다. 일 잘하고 성실한 공무원이었으며, 딸과 아들에게 한없이 따뜻한 아빠였습니다.
남편은 결혼 생활 중 감기약 복용도 기억에 없을 정도로 건강했습니다. 매년 건강검진은 이상이 없었고, 금연 이후로는 수년간 보험회사의 우량체 진단으로 보험료 할인에 뿌듯해 하기도 했습니다.
건강해야 자신의 자리를 지킬 수 있다며, 매일 아침 6시 30분이면 일어나 동네 산을 올랐고, 짬짬이 일군 텃밭에서 키운 채소들로 아이들 반찬도 직접 해주던 사람입니다.

워낙 따뜻하고 밝은 사람이라 가족 뿐 아니라 남편을 아는 많은 사람들이 그 사람을 사랑했습니다.

남편은
9월 16일 화이자 2차 접종 이후 일상 생활을 했습니다.
9월 23일 생전 처음으로 뒷골 당김 증상이 있었고, 백신 2차 접종이 얼마 지나지 않은 터라 후유증 찾아보며 증상을
살피고 있었습니다.
9월 24일 하루 전날처럼 뒷골 당김 증상이 있었으나 간헐적이었고, 다른 큰 증상들은 없어서 일상생활을 했습니다.
9월 25일 토요일에 출근과 더불어 일과들을 마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9월 26일 밤 사이 남편은 세상을 떠났습니다.

검안의는 사인 미상이라며 백신 접종이 의심스러은 정황은 있으니 부검을 제안하였고, 저 역시 남편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부검의뢰했습니다. 부검의는 뇌동맥류에 의한 뇌출혈이 사인이며, 일반적인 백신 부작용으로 알려진 소견에 대한 근거를 보지 못하므로 백신과의 인과관계는 없음이라는 부검감정서를 보내왔습니다.

먼지같은 무수히 많은 어느 한 순간도 남편을 이리도 허망하게 잃을 수 있다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떠나버린 남편은 더 한 마음이겠지요.. 불과 두 달 전 커가는 아이들 교육과 교육비, 이사등을 의논하며 앞으로의 계획을 세웠었습니다.

일주일 전 남편의 핸드폰을 열어보고 가슴이 미어져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남편이 세상을 떠나던 날부터 밤마다 '우리 아빠', '아빠 사랑해요','아빠 보고싶어요'라고 아들이 톡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남편 폰 검색창에는 '화이자 두통,뒷골 당김'과 관련해서 남편이 읽었던 글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화이자 접종 이후 남편과 유사하거나 더 심각한 뒷골 당김과 두통을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이었고, 글을 쓴 사람들도 읽는 사람들도 백신 후유증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다들 두통약 먹으며 고생하고 견딘 내용들이었습니다. 남편 역시 그리여기고 증상을 비교해가며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백신 접종률 뉴스는 계속 나와도 후유증에 대한 사례나 대처는 보도되는 일이 없으니 그 방법 밖에는 다들 없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두통약은 사서 늘 들고 다녔지요. 정부에서 접종 후 불편하면 두통약 먹으라고 했으니.. 그런데 되돌릴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그 사람이 떠나버렸습니다.

지금도 공식적으로는 후유증으로 인정되지 않은 후유증을, 다행히 살아서 회복한 사람끼리 후유증으로 인식하고, 시간과 두통약으로 견뎌낸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남편처럼 세상을 떠나버리니 백신과 인과관계 없음을 공식화하고 상황 종료인 모양입니다. 남편의 죽음은 백신과의 인과관계는 인정 안된다합니다. 그런데 부작용 사망사례에는 집계 되겠지요?

의사는 아니지만, 백신이 남편의 사인을 유발하기에 충분한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의심이 턱없지 않다는 건 저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정부에서 인정한 부작용 사례가 도대체 몇 건이나 됩니까? 부검의뢰서에 적힌 대로 일반적으로 알려진 부작용사례 외에는 부작용이 정말 없나요?
일반적인 기준은 도대체 무엇입니까? 하다못해 사람들이 부작용으로 고통받았고, 겪고 있노라는 경험에 대한 수집과 그에 대한 제대로 된 연구나 조사는 있긴 하나요?
소중한 목숨을 얼마나 더 모으고 모아서 부작용 사례에 올리려고 합니까?

남편은 떠났고, 남겨진 가족은 아직도 그 사람의 빈자리를 인정할 수가 없습니다. 숨쉬는 매순간이 고통입니다.
너무도 건강했고, 백신을 권유하는 정부를 믿었고, 책임진다는 말도 믿었습니다.
사람 살려낼 수도 없고, 책임질 일도 아니라고 해버리면 끝나는 일이 될 수 있나요?
하루 아침에 모든 걸 잃은 남편을 위로하기 위해서라도 제대로 인정받고 싶습니다. 남겨진 가족에게 앞으로 살아가야 할 시간이 여러모로 얼마나 큰 고통인지 돌아봐 주시기 바랍니다.
생명을 담보로 한 불확실하고 무서운 안전장치인줄 알았다면 절대로 응하지 않았을 백신 접종입니다.

얼마전 아이들 학교에서도 접종 관련 공문이 오더군요. 정말 백신으로부터 이 아이들 지킬 수 있습니까?

연일 보도되는 백신 접종 후 사고를 보며, 비록 힘 없는 소리 일지라도 내어서 저와 같은 피해를 하나라도 막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막을 수 없는 사고였다면, 지난 사고를 거울 삼아 앞으로의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하며..사고가 났다면 제대로 사고 처리를 해주어야합니다.
나의 일이 될 줄 몰랐습니다. 나한테 일어나고 보니,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임을 알았습니다. 누구나가 더 발생하지 않도록 간절히 청원합니다.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남편은 세상을 떠났습니다. > 대한민국 청와대 (presiden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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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호 2022-08-14 17:38:47 (121.15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의 앞날을 위해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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