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석칼럼] 영화 ’돈룩업‘과 부정선거
[박대석칼럼] 영화 ’돈룩업‘과 부정선거
  • 박대석 칼럼니스트
    박대석 칼럼니스트
  • 승인 2021.12.2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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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도 민주주의도 사라지기 전에 행동하고 바로잡아야.
[영화, 돈룩업(Don't Look Up) 지구를 향해 돌진하는 혜성의 존재를 발견한 두 천문학자. 경고하지만 세상은 시큰둥한 반응뿐. 그래서요? / 출처 Netflix]
영화, 돈룩업(Don't Look Up) 지구를 향해 돌진하는 혜성의 존재를 발견한 두 천문학자. 경고하지만 세상은 시큰둥한 반응뿐. 그래서요? / 출처 Netflix

넷플릭스 최신작 ’돈룩업‘( Don't Look Up, 위를 쳐다보지 마)은 최근에 본 영화 중에서 가장 재미난 블랙코미디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필자가 좋아하는 여배우 메릴 스트립 등 호화 배역이 출연한 이 영화는 21세기의 다양한 사회상을 풍자하고 있다.

천문학과 대학원생인 케이트 디비아스키가 발견한 에베레스트 크기의 혜성은 지구를 향하고 있었고, 미시간 대학 지도 교수 랜들 민디( 디카프리오)는 6개월 14일 후 지구와 충돌한다고 과학적으로 정확하게 계산했다.

미국 여성 대통령 제이니 올린(메릴 스트립)은 이 사실을 보고 받고 이 두 과학자를 백악관에 불러서 설명을 듣지만, 무시한다. 왜냐하면, 이번 혜성 충돌 예상도 지구가 망한다는 기상이변 등 수많은 보고 중 하나로 치부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중 백악관은 하버드, 프린스턴 대학 등 미국 명문대와 저명한 과학자들에게 혜성의 존재는 물론이고 지구를 향해오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렇지만 곧 있을 중간선거에 안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하여 국민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도 조치를 취하지도 않았다.

두 과학자의 경고를 언론과 사람들이 무시하자 대학원생의 남자애인 도움으로 대학원생과 과학자인 교수는 유명한 생방송 토크쇼에 출연한다. 하지만 토크쇼의 유명한 두 진행자는 혜성 사실을 가십 수준의 흥밋거리로 다루고 시청자들은 비웃으며 진지한 관심을 두지 않는다.

미국 대통령 제이니 올린 역의 메릴 스트립 / 출처 Netflix

그러던 중 미국 대통령의 성적인 추문이 터지고 선거가 불리해지자 혜성 스토리를 활용하여 선거전의 판세를 뒤집기 위하여 여성 대통령은 두 과학자를 다시 백악관으로 부른다. 그리고 미 대통령은 혜성과 충돌할 영웅적인 자살 유인 우주선을 발사를 기획하고 지구를 구한다는 연설 등의 연출로 미국 시민을 열광하게 만든다.

성공적으로 보였던 유인 우주선 발사는 혜성과 충돌하지 않고 지구로 다시 돌아온다. 이유는 세계 3대 부자이면서 미국 대통령의 후원자인 거대 IT 기업의 회장인 피터 이셔웰 때문이다. 피터는 혜성이 각종 희토류 등 32조 달러에 해당하는 고가의 귀금속 물질 덩어리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피터는 혜성을 32개로 조각내어 미군이 관할하는 바다에 떨어트리려 한다. 하지만 랜들 박사는 불가능한 일이고 미친 짓이고 모두 죽는다며 생방송 토크쇼에서 절규하지만, 사람들은 믿지 않는다. 미 정부는 탐욕에 물든 검은 빅 테크(big tech)의 유혹을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나 맨눈으로 혜성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자 시민들은 동요하기 시작한다. 그런데도 미국 대통령과 무지한 추종자 등 시민들은 이제 하늘(위)을 쳐다보지 말라며(Don't Look Up) 현실을 무시하다가 결국에는 혜성과 충돌하며 지구는 종말을 고하고 영화는 끝난다.

혜성이 지구와 충돌하는 장면 / 출처 Netflix
혜성이 지구와 충돌하는 장면 / 출처 Netflix

2020년 4월 15일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는 날 63% : 36%라는 희한한 통계가 무더기로 나왔다. 많은 선거구에서 당일 선거에서는 양당이 근소한 차이로 별 차이가 없는데, 사전선거에서는 당일 선거 결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측이 +10.7%(253명), 미래통합당은 –11.1% 안팎으로 개표 결과 나타났다.

통계 이론을 떠나서 며칠 만에 대규모 표본(유권자)의 민심이 21.8% 안팎으로 바뀐다는 것은 상식 밖이다. 부정선거의 징후가 과학적 통계로 나왔지만 대부분 무시했다.

이에 대하여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정당의 득표비율은 유권자의 의사가 반영된 결과로 지역별로 나타난 투표 결과의 원인을 설명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득표비율만으로 그것이 선관위가 사전투표 결과를 조작하였다는 어떠한 근거도 될 수 없습니다'라고 해명하였을 뿐이다.

그러나 저명한 통계학자, 컴퓨터 공학자, 선관위 노조위원장 출신, 월터 미 베인 미시간대 교수의 해외 논문(이번 4·15 총선에 초점을 맞춘) 등 나름대로 신빙성 있는 자료와 증언들을 토대로 부정선거 의혹을 지속하여 제기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 황교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9월 7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황교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9월 7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16년 20대 총선 때는 선거소송이 13건인데 반하여 지난해 4·15 총선과 관련하여 제기된 선거 무효 소송은 무려 125건이나 되었다. 선거소송은 180일 이내에 끝내야 한다. 그런데도 별다른 이유 없이 대법원은 1년여 동안 재판을 열리지 않다가, 지난 4월 인천 연수구 을을 시작으로 겨우 5곳에서 재판이 열렸는데 부정선거 물증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 일장기 투표지 ▶ 배춧잎 투표지 ▶ 인구수보다 많은 투표자 수 ▶ 빳빳한 투표지 ▶ 좌우 여백 비대칭 투표지 ▶ 자석 투표지 ▶ 엉터리 선거인 명부 등인데 선관위는 지금까지 제기된 주요 의혹 대부분이 투표관리관과 사무원의 부주의·실수의 결과였다고 한다.

지난 총선 한 번에 4,102억 원의 예산과 정규직원 3천여 명과 2만 7천여 명이 동원된 선거이다. 선거역사가 72년이나 된 선관위가 기초적인 선거관리 업무에 중과실이 많은 것이 작은 실수라는 것이 이해가 가는 일인가? 다량의 반복된 중과실은 고의의 흔적이며, 선거관리에 고의 중과실은 중대한 범죄다.

선거사범, 간첩 사범을 전문으로 다루는 공안검사 출신의 전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 전 미래통합당 대표를 역임한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생방송 토론회에 나와 이러한 부정선거 물증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지난 4·15 총선은 총체적인 부정선거로 무효이며 특검을 해야 하며 선관위가 부정선거 조작을 주도하고 대법원이 증거를 인멸한다고 하였다. 부정선거가 설이나 의혹이 아니고 현실이라고 하였다.

그런데도 윤석열 후보를 포함한 주요 정치인, 언론들은 부정선거에 대하여 모르는 척하며 짐짓 쳐다보지 않으려 한다. '돈룩업' 영화처럼 지구로 다가오는 혜성이 맨눈으로 보여 얼마 후 충돌할 상황인데도 주요 언론과 정부가 하늘을 보지 말라는 말에 대부분 시민은 현혹당한 것처럼 무시하는 척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부정선거는 사실이고, 단지 부정선거로 끝나지 않는다. 개인의 자유와 민주주의, 공화주의 등 민주 시스템은 물론이고 국가 등 모든 것을 앗아가는 무서운 일이다. 1960년 3월 15일 치러진 부정선거는 헌정사 이래 전국 단위 선거 사상 최악의 흑역사 중 하나다. 3.15 부정선거는 4·19 혁명을 불러왔다. 다음 해에는 최인규, 이강학, 한희석 등 부정선거 가담자들을 모두 사형시켰다.

그러나 지난 3·15 부정선거는 지난해 치러진 4·15 총선의 부정 투표지, 부정 명부, 알 수 없는 전산, 외부 가담자 등 수준과 비교하면 소꿉장난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 4·15 총선 부정선거는 시민과 변호사, 교수, 학자들이 수집한 증거, 논문, 관련 책 등만을 가지고도 강제수사만 하여 부정선거 전모와 가담자 모두를 밝혀낼 수 있다. 조만간 그렇게 될 것이다.

자유민주주의 공화국은 나라의 주인인 시민이 통치가 아니라 자치(自治, 스스로 정치)하는 제도이다. 많은 시민이 모두 모여 항상 정치할 수 없어서 선거를 통하여 대리인을 뽑아서 권한을 제한적으로 한시적으로 위임한다. 시민들의 처지와 생각이 다양하고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타협을 하고 고정한 절차를 통하여 정치한다.

모든 시민을 만족하게 하는 완벽한 정책은 있을 수 없으나 선거라는 절차, 민주주의와 공화제라는 시스템을 공정하게 거친 결과에는 불만이 있는 시민 누구도 불복하지 않는다. 절차가 중요한 민주주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절차가 공정하지 않다면 문제는 심각하다.

[아테네 민주주의 전성기를 만든 페리클레스 장군과 시민들 모습. /위키피디아]
아테네 민주주의 전성기를 만든 페리클레스 장군과 시민들 모습. /위키피디아

민주주의는 신이 만든 제도도 자연법칙도 아니다. 3천여 년 전에 고대 그리스에서 폴리스를 통하여 인간이, 정확하게 시민이 만든 제도이다. 미국이 1776년에 부활시키고 독일, 일본, 한국 등에도 전파한 제도이다. 민주주의는 절차가 불투명하거나 공정하지 않으면 존립할 수 없는 제도이다.

하물며 민주주의에 기본이 되는 선거에 고의, 공작에 가까운 부정을 하였다면 조선 시대 같으면 삼족(?)을 멸할 중대한 범죄이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시스템은 물론이고 날라 자체도 파괴하는 대 반역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3·15 부정선거 사범들도 사형 등 중형으로 엄하게 벌했다.

지난 4·15 총선에 대하여 수많은 부정선거 물증을 신뢰받는 전문가들이 지속하여 장기간 제시하는데도 불구하고 언론과 선관위, 대법원이나 일부 시민들이 무시하는 이유는 알 수 없다. 부정선거는 초반에 잘못된 싹을 잘라서 잃어버린 민주주의 기본과 공정을 회복시켜야 한다. 지금 한겨울 강추위 속에서도 강남, 광화문 등에서 민주시민들의 부정선거 척결 시위는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도 부정선거를 외면하고 다음 대선에서까지 부정선거가 재연되면 대한민국은 사라진다. 영화 '돈 룩업'에서 지구가 혜성과 충돌하여 사라지듯이 말이다.

영화에서, 과학자들은 혜성의 지구 충돌을 연일 목 놓아 외치다가 마지막 날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근처 마트에서 만찬을 위한 장을 본다. 그리고 가족이 준비한 식탁에 모여서 조촐한 만찬을 함께하며, 서로 손 잡고 기도하면서 최후를 맞는다.

그러나 현실에서 민주주의 최후의 날은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날부터 자유가 사라지고 지옥 같은 전체주의 독재국가가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선거는 북한이나 중국처럼 비밀선거 없는 요식행위가 될 뿐이다.

칼럼니스트 박대석

 

중앙대 경영학 석사, 은행, 주택금융공사, 국제무역사, 부동산개발전문인력 출신의 금융전문가

바른역사회복국민운동본부 사무처장 및 5개은행 연합회 사무총장 및 회장 역임.

현, 한국디지털자산금융협회 설립추진위원장 및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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