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도시 트위터 CEO 사임, "부패한 빅테크 구조조정 신호탄?"
잭 도시 트위터 CEO 사임, "부패한 빅테크 구조조정 신호탄?"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1.11.3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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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트위터 대신 모바일 결제업체 스퀘어에 더 관심이 있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경영에서 손을 뗀다. 

29일(현지시간) 트위터는 성명을 통해 공동 창업자인 도시가 CEO 자리에서 즉시 물러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 외신들도 일제히 잭 도시의 퇴임을 전하면서 도시가 "트위터 CEO로서 파라그(아그라왈)에 깊은 신뢰를 갖고 있다"면서 "그의 재능과 마음, 영혼을 높이 평가한다. 이제 그가 이끌 시기이다"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트위터는 성명에서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파라그 아그라왈 최고기술책임자(CTO)를 후임 CEO 겸 이사회 임원으로 임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시는 이제 자신의 관심이 트위터에서 모바일 결제업체 스퀘어를 비롯한 다른 분야로 옮겨갔다는 점을 퇴임 이유로 들었다. 도시가 공동창업한 스퀘어는 2015년 11월 19일 상장 이후 주가가 1566% 폭등한 바 있다. 

트위터 내부에서는 도시가 자신이 신뢰하는 부하들을 통해 내부 개혁을 주도했다고 평가도 있다. 도시가 트위터 내에서 신성시돼 아무도 건드리지 못했던 '이전 트윗' 삭제, 트윗을 '140자 이내로 제한'하는 규정을 없애는 등 거대한 전략적 변화도 이끌어냈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최근 트위터의 검열과 여론조작 의혹, 코로나 백신 관련 제약사를 비롯한 특정 세력과의 연루 의혹 등으로 몸살을 앓아왔다. 

또한 잭 도시는 지난 미국 대선 관련 페이스북과 구글의 CEO와 함께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서 5시간가량 책임을 추궁당하기도 하며 여야 모두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특히 트럼프의 계정을 임의로 삭제하는 등 자신들의 아젠다에 반하는 계정을 무자비하게 폭파하고 삭제하는 등의 비정상적인 운영 행태를 보이기도 했다. 

소위 빅테크로 불리던 거대 IT기업 중 하나인 트위터의 CEO가 갑자기 사임하면서 트럼프 계정의 복구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또 다른 빅테크 중 하나인 페이스북도 최근 전세계적으로 서버가 다운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글로벌 SNS 전반적인 구조조정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트위터 주가는 올들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28% 오른 것과 대조적으로 13% 하락했다.

네티즌들은 최근 거대 기업의 CEO들이 사임하거나 사망하는 사례가 빈번하면서 거대 빅테크의 구조조정이 차례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편 도시의 후임인 아그라왈은 AT&T, 마이크로소프트(MS), 야후 등에서도 일했지만 10년을 트위터에서 일하며 경력을 쌓아왔다. 인공지능(AI), 기계학습 등 핵심 전략도 담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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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컴파일러 2021-11-30 11:37:24 (175.223.***.***)
트럼프 트루쇼셜 이 나오기 전에 빅텍 쓰러지는 건가요? 기쁜 소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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