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61억 관세척 공법 선정 과정 비리 의혹 밝혀야
[전문가칼럼] 61억 관세척 공법 선정 과정 비리 의혹 밝혀야
  • 이민세
    이민세
  • 승인 2021.10.2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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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를 받고, 지난 8월 경북의 G시에서 시행한 상수관로 세척공사 공법 선정 입찰과 관련된 내용들을 살펴본 바, 여러 문제점들이 있었다 싶기에 이를 지적하고자 한다.

총사업비가 61억 원이나 되는 세척공사임에도, 세척공법을 선정함에 있어서 공개적인 현장 시연도 하지 않고 단지 각 업체가 임의로 제출한 기술제안서만을 보고 선정(평가)작업을 하게 했다는 것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도대체 각 업체들이 일방적으로 작성한 제안서의 내용들을 검증 절차도 없이 어떻게 그대로 인정을 하고 평가를 하게 할 수가 있는지 되묻고 싶다.

공법선정위원회 심의위원 선정 명단에 있어서도 7명 중 4명이 동일한 협회에 소속된 자라는 점 또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더구나 평가결과를 보면 7명 중 2명은 6가지 평가항목 중 특정업체에 대해서만 최고 점수인 수 5개와 우 1개를 서로 일치되게 줌으로써 결과적으로 정성평가에서 해당 업체가 최고점을 받게 했다는 점도 의아스럽지 않을 수 없다.

심지어 항간에는 최고점을 받은 업체가 공교롭게도 해당 지역의 공무원 출신들을 '영업사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회사란 말도 심심치 않게 회자되고 있는 실정이다.

근본적인 문제는 각 세척공법들에 대한 공공 차원의 객관적인 평가 자료가 없다는 데 있다. 이에 수차례 건의를 해도 환경부도 외면하고 한국상하수도협회에서도 묵묵부답일 따름이다.

차제에 시민사회와 사정 당국도 본 사안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 이 시간에도 세금이 줄줄 새고 있는 모습이 훤히 보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증빙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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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세

먹는물대책소비자연대 대표, 전 영남이공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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