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에 관해 누구든 토론을 하자고 도발하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희망사항이 결국 민경욱 국투본 대표에 의해 받아들여졌다.
민경욱 국투본 대표가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준석 대표에게 정식으로 부정선거 토론을 제안한 것이다.
민 대표는 "네티즌께 부정선거 얘기는 꺼내지 말라고, 부정선거 토론하면 자기를 이길 수 없다고 말했던 이준석 대표님, 비록 보잘 것 없지만 저 민경욱을 토론 상대로 불러주시면 안 될까요?" 라면서 "제발 미신적이고 주술적인 저를 당신의 과학으로 처발라주세요." 라고 적었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부정선거는 있을 수 없는 음모론이며, 누구든 토론을 제의하면 받아들일 것" 이라면서 "만약 부정선거가 실제로 있었다면 정치를 그만두겠다." 는 식의 발언을 한 바 있다. 또한 부정선거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시민들의 질문에 "토론에서 이길 수도 없으면서 나에게 부정선거 얘기를 하지 말라" 라는 식의 답변으로 빈축을 산 바 있다.
최근 4.15총선 선거무효소송의 재검표 과정서 비정상적인 투표용지가 다수 발견되면서 재판부와 소송당사자들 사이에는 긴장감 마저 흐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4.15총선 이후 불거진 부정선거의혹과 관련하여, 부정선거의 피해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부정선거의혹에 대한 진상규명 의지가 없는 점은 선거부정의혹의 진상규명을 밝히는 과정에서 걸림돌로 작용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평소 부정선거에 대한 의혹제기 자체를 음모론으로 폄하해 왔던 이준석이 국민의힘 당대표가 되면서 부정선거 이슈가 아예 수면위로 부상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바 있다.
그러나 전현직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정당, 국투본(상임대표 민경욱), 가로세로연구소(대표 강용석, 김세희) 등 단체가 소송을 제기하고, 뜻있는 소수 언론들이 부정선거의혹 진상규명 이슈를 수면위로 끌어올린 바 있다.
최근 세군데 지역구에서 이미 재검표가 진행되 있으며, 급기야 법무부장관과 총리,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한 황교안 국민의힘 대통령경선 후보까지 부정선거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면서 부정선거 이슈는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민경욱 국투본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의 부정선거 토론은 정치판에 큰 이슈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관련 커뮤니티와 온라인 상에서는 민경욱 대표와 이준석 대표의 부정선거 토론이 성사될 것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부정선거 관련 커뮤니티와 온라인 카페, 관련 기사의 댓글에서는 "이미 재검표에서 물증까지 나온 상황에서. 이준석 대표가 토론을 통해 민경욱 대표를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전망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국민의힘 대통령 경선이 1차 컷오프로 8명의 후보로 압축된 가운데, 부정선거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지 않는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에게는 표를 주지 않겠다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는 눈치다.
일부서는 "부정선거 이슈와 관련하여, 국민의힘 당 차원에서 현재 전략적인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라면서 "토론에 특화되어 있는 이준석이 민경욱 대표의 토론 제안을 피할 명분이 없다." 라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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