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레고랜드 건축물 "수 십개 발굴된 문화재 위에 건축 중"
춘천 레고랜드 건축물 "수 십개 발굴된 문화재 위에 건축 중"
  • 정지영 기자
    정지영 기자
  • 승인 2021.07.1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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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중도유적지 레고랜드 불법건축물 신고받자 강원도로 이송...강원도는 다시 춘천으로 , 핑퐁게임

[정지영 기자]춘천시 중도유적지에 추진 중인 레고랜드코리아리조트 건축물들이 불법적으로 유구위에 건설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민단체 중도본부는 12일, 지난 5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문화재청과 춘천시에 춘천레고랜드에 수 십개의 건축물이 지하에 매장된 문화재 위헤 불법적으로 건설되고 있다고 신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도본부는 "그러자 춘천시는 민원을 레고랜드 사업자인 강원도로 이송했고 강원도는 건축허가와 관련되는 민원이라면서 다시 춘천시로 이송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레고랜드 발굴보고서 유구배치도와 레고랜드 조감도 중복 이미지. 레고랜코리아 리조트 내 건물들은 대부분 발굴되어 보존 중인 유구들 위에 조성된다[사진=중도본부]
레고랜드 발굴보고서 유구배치도와 레고랜드 조감도 중복 이미지. 레고랜코리아 리조트 내 건물들은 대부분 발굴되어 보존 중인 유구들 위에 조성된다[사진=중도본부]

중도본부에 따르면 해당 민원은 현재 영국 멀린엔터테인먼트가 공사 중인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LLKR) 건축물 대다수가 기존에 발굴된 문화재 위에 추진되는 불법건축물이므로 공사를 중단하고 관련자들을 형사처벌 해야한다는 내용이다.

중도유적지는 "한국 고고학사상 최대의 선사시대 마을 유적지로써 1,266기의 선사시대 집터와 149기의 선사시대 무덤은 세계에서 유래가 없는데 그럼에도 강원도는 중도 유적지를 보존하여 관광지로 육성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레고랜드코리아프로젝트로 대규모 개발사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중도본부는 "지난 2016년 6월17일 매장문화재분과위원회는 레고랜드 사업시행자가 문화재보존을 위해 평면상 1,5m 이격하여 시설물을 배치하고 단면상 청동기시대 유구 노출선상부에 1m 보호증을 유지하며 테마파크 내 총 77동 건축물 중 문화재를 훼손시키는 건축물은 없다는 신고를 검토하여 중도유적지 개발을 허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도본부에서 레고랜드 조감도와 발국보고서에 유구분포도를 비교분석한 결과 수 십개 이상의 건축물이 유구위에 조성중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중도는 북한강과 소양강이 만나는 충적지로 가는 실트 등의 세립물질과 모래 사력등이 최대 9m에 이른다. 또한, 중도는 연약지반이어서 유구 위에 건물을 건축하면 하중으로 유적이 훼손되는 특수한 환경이다.

한편 중도본부는 "문재인 정부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2019년 7월24일 강원도 경제부지사로 재임시 중도본부와의 면담에서 유적위에 건물을 만드는 경우 문화재청에서 인허가 하는 과정에서 하가가 안 나온다고 답변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약지반인 중도에 막대한 하중이 발생하는 건축물이 조성되면 지하에 매장된 문화재들은 훼손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문화재청 전문위원인 춘천시 한림대 고고학연구소 심재연 교수는 2019년 11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중부양을 하지 않는 이상 하중으로 인한 유적지 훼손을 피할 없다고 말한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도본부는 "지난 5일 춘천시에 보낸 민원(춘천시 레고랜드 불법시설물 신고서)애서 레고랜드 공사를 중단 시키지 않을 경우 이재수 춘천시장 이하 관련 공무원들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형사고발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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