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인구가 10년간 10만명 증가했으나 고령자 비율이 높아져 제주는 고령화사회에서 '고령 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는 3일 제주지역의 다양한 통계를 수집·수록한 보고서 '2020 통계로 본 제주의 어제와 오늘'을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제주도의 변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통계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05년부터 해마다 발간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제주 인구는 2009년과 비교해 19.3％(10만8천326명) 증가한 67만989명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2009년 11.9％에서 2019년 15％로 증가해 제주는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 사회로 진입했다.
국제연합(UN)은 만 65세 이상 고령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화 사회로 분류한다.
시·도 간 이동을 보면 2009년에는 전입인구가 전출인구보다 1천15명 적었으나, 2019년에는 전입인구가 전출인구보다 2천936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부문에선 2018년도 제주의 지역내총생산(GRDP)이 2009년에 비해 89.2％ 증가하는 등 전국평균보다 31.7％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제주 연평균 소비자 물가지수는 105.76(2015년=100)로 2009년에 비해 19.1％ 상승했다.
관광 부문에선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가 1천528만6천명으로 2009년 876만2천명에 비해 134.3％ 증가했다.
2019년 외국인 관광객은 2009년에 비해 173.0％ 증가한 172만6천명으로 조사됐다.
국적별로 보면 2009년에 비해 중국·대만·홍콩·미국 순으로 증가했지만, 일본 관광객은 오히려 감소했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