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서적] 알베르토 몬디, “<널 보러왔어> 판매수익 전액 기부하고 싶어요”
[신간서적] 알베르토 몬디, “<널 보러왔어> 판매수익 전액 기부하고 싶어요”
  • 정욱진 기자
    정욱진 기자
  • 승인 2019.05.1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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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던 청소년 시절 떠올리며 봉사 이어와… 사회복지법인 ‘안나의 집’에 기부 결정

비정상회담으로 유명한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신작 출간과 함께 인세 전액기부 소식을 함께 전했다.

에세이 <널 보러왔어>를 출간한 틈새책방에 따르면 “책의 저자인 알베르토는 도서 판매 인세 전액을 기부하기로 마음먹고 도서의 출간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책의 판매 수익이 기부되는 사회복지법인 ‘안나의 집’은 이탈리아 출신의 김하종 신부가 설립한 봉사단체다. ‘안나의 집’은 방황하는 청소년 쉼터제공, 노숙자 보호시설 운영, 무료급식 나눔 등 봉사를 27년 째 이어오고 있다.

오래 전부터 ‘안나의 집’에서 봉사활동와 기부를 해왔다는 그는 방황하던 시절을 떠올리게 된다고 말한다. 신간<널 보러 왔어>를 통해 한때 삶의 방향에 대한 지독할 열병을 앓았던 경험을 담아낸 저자는 자신처럼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공감과 위로의 말을 건네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다. 특히 10대 시절과 20대의 이야기를 적어 내려가는 집필 과정에서 기부에 대한 결심을 더 확고히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꾸준한 사회기부 활동과 청년 멘토의 활동의 공로로 지난 2017년 이탈리아 국가공로훈장 (Cavaliere dell’ Ordine della Stella Italiana)의 수여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훈장은 매년 국가별로 이탈리아 대통령이 수여하는 상으로, 국가 위상을 높이는 활동을 한 각국 1명이 선정되는 명망 높은 훈장이다.

금번 출간된 신간 에세이 <널 보러왔어>는 수많은 도전 속에 알베르토의 개척정신과 의지를 여실히 담아냈다. 안정적인 삶이 보장된 미라노를 떠나 미지의 세계와 다름없는 중국으로 떠난 그의 모습은 인생을 살아가는 그의 모험심을 체감케 한다. 도서 ‘널 보러 왔어’는 이후 또 새로운 도전으로 한국에 정착하기까지의 그의 여정과 감흥을 글을 통해 정리하고 있다.

총 5장으로 구성된 도서는 프롤로그에서 여정의 시작을 알린다. ‘완벽한 곳’이라 칭한 고향과의 이별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향한 두려움과 직면하면서도 헤쳐나가는 저자의 의식의 흐름을 함께 공유한다.

에세이 형태의 도서는 첫 장에서 ‘유일한 행복은 기대하는 것’이라는 명제를 던진다. 중국으로 떠난 그의 각오와 도전정신을 이야기하듯 풀어내며 전개, 한국에서의 삶을 이야기하는 2장으로 이어진다. ‘아무것도 없는 곳으로 가야만 했다,’고 말하는 일상에서 입버릇처럼 말하는 ‘죽겠다’의 여러 의미를 이해하며 그는 오히려 한국이 낯설지 않다고 말한다.

특히 그의 취준생으로의 경험은 독자들에게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취업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의 압박감과 불안감을 회상하며 간절했던 당시의 모습을 그린다. 불안감은 곧 공포감으로 확대되고 이내 무기력이 되어버렸다는 그의 심적 경험 속에서 청년들이 가지는 묘한 동질감까지 느껴진다.

3장은 ‘여행’ 자체에 대한 통찰의 견해를 제시한다. 여행을 떠나야 비로소 보이는 많은 것들에 대해 풀어내며 결국 어느 곳이든 사람의 온기가 있어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힌다. 이어 그의 여정에서의 크고 작은 이슈를 다룬 4장과 함께 삶과 돈벌이 사이에서 고민하는 청년의 단상까지 풀어내며 꿈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함께 남긴다.

책은 저자의 삶의 방식 자체를 여실히 담는다. 계획성과 거리가 멀다는 그는 이탈리아에서는 중국어를 전공하고 한국에서는 경제학 석사까지 취득하는 등 종횡무진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면서도 분야의 전문가로 우뚝 설 정도로 최선을 다해왔다.

저자 알베르토 몬디는 “책 속에 담아낸 소소한 나의 여정이 한국의 청년들에게 공감과 위로로 함께 했으면 좋겠다.”라며 “또 인세의 기부를 통해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독자 모두와 공동의 기부자가 된다고 생각하니 더욱 기쁘다.”라는 의견도 함께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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