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혜선 개인전<“What the West Wind Saw – 서풍이 본 것”>

2012-08-30     이전명 기자

일정: 2012.9.5(수) – 10.18(목)
장소: 갤러리 시몬(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35-9)
문의: T. 549-3031, 720-3031 F. 549-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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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 폴더 내 황혜선개인전_서풍이본것)

갤러리 시몬에서는 자신만의 독자적인 양식과 어법으로 삶의 흔적이 짙게 배어있는 작품을 선보여온 작가 황혜선의 개인전 “What the West Wind Saw – 서풍이 본 것” 전을 9월5일(수)부터 10월 18일(목)까지 개최한다.

서울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뉴욕 NYU 미술대학에서 석사를 마친 작가 황혜선은 이후 뉴욕, 파리에서의 개인전 등 수많은 국내외 전시를 통해 국제적인 평가와 더불어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고 작가의 작품은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 미술관 등 유수의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작가는 기억과 언어, 그리고 소통이라는 주제를 다양한 오브제를 통해 표현적 실험을 거듭해왔다.  작가가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관심과 주제는 이번 전시에서도 이어진다.  연관이 없어 보이는 일상의 조합은 매일매일의 일기 같은 작가 기억의 순간임과 동시에 누구나의 삶에 무의식적으로 존재하는 기억이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관람객 또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떠올릴 수 있도록 말을 걸며 관객과의 소통을 이끌어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 동안 작가가 보여줬던 음각과 양각을 이용한 최소단위의 조각적인 표현을 빛과 그림자 그리고 미니멀한 라인을 미디엄으로 한 ‘Drawing-Sculpture’로 좀 더 풍성하게 보여준다.  드뷔시의 전주곡에서 전시의 제목을 따온 작가는 거친 바람을 뜻하는 서양의 서풍과 달리 우리의 서풍은 잔잔한 ‘하늬바람’이라고 설명한다.  서풍이 지나며 본 일상의 풍경 속에 아무런 준비 없이 노출된 인물들의 순간들을 보여주는 작가의 작품 속에서 스쳐 지나는 순간들에 존재적 생명력을 부여하고자 하는 작가의 시도가 엿보인다.

 “서풍이 본 것”은 작가 황혜선이 본 것이면서 동시에 우리가 본 것이다.  관람객들은 그녀의 작품 속에서 숨은 그림 찾기를 하듯 잊고 있었던 기억들을 찾아내며 작가와 소통하게 된다. 나뭇잎을 흔드는 잔잔한 서풍처럼 소소한 일상적인 소재들로 공간 전체에 숨쉬듯 존재하는 작업을 선보이는 작가 황혜선의 다음 행보는 어떻게 전개될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